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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5719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왼신발★
추천 : 0
조회수 : 2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07 11:36:52
내가 타는 통근기차는 시간을 달린다.
2월의 차창 밖은 아직 어둑해서 보이는 건 비치는 내 얼굴 뿐이지만
3월이 되고 4월이 되면 세상이 보인다.
파릇파릇 싹이 돋고 찌는 듯한 무더움이 스며들고 영사기 필름 돌아가듯 바깥세상이 그렇게 흘러가다 보면
시나브로 무르익은 벼가 아스라이 어둠 속에 스며들고..
다시금 차창 밖을 내다보면 일 년의 여행을 마치고 갓 돌아온 내가 보이겠지.
10년, 20년 이 영화는 계속 될테고 영화의 주인공인 내가 만들어 갈 수 많은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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