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내셔널리즘의 입장에서는
외국의 지배를 받는다는 거 자체가
절대악이죠.
기존의 수탈론이 정교한 학문적 근거 없이 감정적으로 막연하게 이루어진 주장이라는 점에서는 당연히 비판받을 일이긴 하지만
굳이 수탈이 아니라구 변호할 일만도 아닌게...
아무리 식민지체제는 경제적으로 번영하더라도
그 구조상
국민경제라는 측면에서 볼때에는
식민본국의 이익에 복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는 구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종속적 구조때문에
비록 독립을 쟁취해서 정치적 자립은 이룬다 해도
여전히 경제적으로는 식민 본국의 지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많고 많은 제3세계 신생독립국의 모습에서 보고 있지 않습니까?
통계수치만 들먹여서는 이런 면은 도무지 관찰불가능한 측면이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