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꽝치다가 어제는 일곱 수를 거뒀습니다.
메탈지그는 별 반응이 없었고
드롭샷으로 사진 우측 상단에 보이는 웜 끼워서 살살 흔들어 줬더니
잘도 먹어대더군요.
실력이 없어서 드롭샷이 제일 편하네요.
한군데 띄워서 흔들고 있을 수 있고 말이죠.
애들 꼬시면서 발 앞을 보니
손가락 만한 새끼 배스들 세 마리가 지나가더라고요.
그 중 맨 앞에 한마리는 등지느러미가 뜯겨 나가서 혀옇게 보이는겁니다.
뭔가 하고 신기해서 보고 있는데
그 맨 앞놈은 무늬가 배스들하고 다르네요.
표범무늬 같은.. 꽃송이 같기도 한게 온몸에 푱푱푱
이게 혹시 쏘가리 새끼가 아닐까 싶은데
물어 뜯긴 그 놈이 연실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그 뒤로 새끼 배스 두 마리도 천천히 쫒아 가는겁니다.
뭔가 좀 무서워 보이는 느낌.
쫒기는 새끼를 구해줄 수는 없고
눈앞에 바글거리는 배스에게 복수해주마고 중얼거려 주었습니다.
열심히 낚아 올려 해질때까지 복수해 주었습니다.
살아 남았을까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