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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49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상병동
추천 : 83
조회수 : 5241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0/23 13:39:20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0/23 11:30:00
어제 나이 26 쳐먹고 간만에 소개팅 자리 들어왔습니다.

강남역 파리크라상 앞 7시.

친구가 괜찮다고 해서 나갔습니다.
직업 간호사에 나이 25. 키 크고 늘씬하는 말과 함께.

만났습니다. 

키? 166 입니다.
몸무게는 추정치 53 정도. 

늘씬은 하더군요. 추운데 청 미니까지 입고 온 센스는 인정합니다.
(상상하시기 편하도록 부연설명합니다. 다리는 존나 두껍습니다.)
부츠벗으면 암내 씨발 토할 것 같은 다리입니다.

근데 씨발 얼굴이 개오크 더군요. 씨발년
그 뭐냐 만화 괴짜가족에 나오는 진네 엄마? 처럼 생겼습니다.
뻥안보태고 97% 똑같습니다. 

얼굴보니 무서웠습니다. 웃음소리도 "으흐호호호호~"
이렇게 웃습니다. 존나 무서웠습니다.

어설프게 붙이고 나와서 떨어질랑 말랑하는 왼쪽 속눈썹과
'평소엔 이렇게 안하고 다녀'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짙은 화장.

존나 싫더군요.

밥 먹으러 가야 되는데 뭐 좋아하냐니까
오늘같이 쌀쌀한 날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무슨 어쩌구 하는 식당의 퐁듀가 생각난다 어쩐다
개지랄 염병을 다 떨더군요.

좀 쓴 웃음을 짓고 '죄송합니다 예의를 갖추고 나왔어야 했는데
오늘 제 지갑사정이 그정도는 아니어서요^^'
이렇게 말했더니
' 뭐 오늘만 날은 아니니까..대신 이자붙는건 염두해두세요 
으호호호흐오흐호~' 

이지랄하더라구요. 결국 베니건스 갔습니다_
존나게 쳐먹더군요 씨발년.
진짜 존나게요.
우걱우걱 쩝쩝 전 밥먹을 때 소리내면서 먹는 년을 존나 싫어하는데 이년은 어째 돌비사운드의 깨끗한 음질로 들려주더군요.
우걱우걱 쩝쩝~쩝~~쩝~

김옥빈 얘기가 나왔습니다.
할인카드에 대한 얘기를 넌지시 꺼내니
자기는 김옥빈 이해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솔직히 할인카드 쓰는 남자는 쫌스럽고 그 여자한테
돈쓰기 아까워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하길래
대충 제 의견 말했는데 도무지 얘기가 안 통하더군요. 씨발.

차를 마시러 갔습니다.

제가 감기기운이 좀 있어서 기침을 조금 했는데
꼴에 병원에 있다고 지가 좀 봐준다더군요. 좆같은 씨발년..

이마에 손 올려보더니..' 음..열이 좀 있으시네요..'
뒷목에 손 대보더니.. '열이 심하네..해열제를 우선 드셔야 겠어..'
'음...그래.. 음 거기...'

이러고 있는거 다 받아줬습니다. 씨발년 지가 의사도 아닌데
저지랄하니 좀 웃기더군요. 그것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말로.
그러더니 대박하나 터뜨리더군요...

" 의학적 소견으로 XX씨는 감기가 아니라 독감초기증상이신 것 같네요.."

'의학적 소견' 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 좆까네 씨발년
그리고 누구나 다 말할 수 있는 말하면서 오만개지랄을 다 떠는데
진짜 웃음밖에 안나더군요.

'그럼 정미씨 제가 지금 편두통이 심한데 그것도 '의학적 소견'으로
말씀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라고 물었죠. 이젠 좀 까고 싶더군요. 근데 한다는 소리가..

'편두통...음..아..그..한 쪽머리만 아픈..그..아..그거 맞죠??
음..잘 때 아픈 머리 쪽 말고 다른 쪽 머리로 자세요..그럼 
금방 괜찮아져요. 또 궁금한 거 있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씹썅년아. 지식같지도 않은 지식 가지고 
존나 나불대 씨발년이. 
'밥 먹으면 배가 부르다' 식의 너무 당연한 개좆같은 멘트들을 
듣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미씨네 대학은 간호학과인데도 참 깊이있게 배우나 봐요'

'네..^^ 학교는 좀 그랬는데 제가 열심히 했거든요^^.
수술만 못하는 의사수준은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띄워주니까 아주 육갑을 다 떠네요. ㅋㅋ 그래서 물었죠.

'오~ 대단하시다. 근데 어느 학교길래 그렇게 좋은 걸 많이 
가르치는지 궁금하네요'

내내 실컷 거만웃음 모드로 가던 년이 학교 얘기 나오니까
얼굴에 긴장이 역력하더군요.
좀 고민하는 듯 했습니다.

'음..학교요..^^ 제가 여대를 나와서요..^^'

'아 여대요? 어느 여대를..'

'(존나 고민하면서 눈치 봄) 숙명여대요.'

'숙명여대 간호학과 나오셨어요?'

'(움찔하지만 당당한 얼굴로) 네..'

'아..그러시구나..숙대에선 정미씨 같은 똑똑한 사람들이 많나봐요'

'(다시 거만하게) 다들 똑똑해요, 저정돈 아니지만 으흐흐흐호홓~'

..............

제가 알기론 숙대에 간호학과가 없습니다.
집에와서 숙대 홈피가보니 역시 숙대엔 간호학과가 없더군요.
그럼 이 씨발년은 유령학교를 다녔단 말이냐. ㅋㅋ

주선자인 친구놈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된 거냐고.

'xx야..미안..사실은...걔 조무사다.ㅠㅠ 동네 의원에서 일하는앤데
....'
'씨발놈아 그럼 미리 말하지 왜 사람 헷갈리게 만들어~ 어떻게 알게 된 앤데???'
' 친구랑 나이트 갔다가 2:2로 부킹했는데 내 친구 파트너였어..
내 친구랑 얘랑은 연락 안하고 지내는데 이년이 하도 소개팅
시켜달래서..ㅠㅠ'

' 아놔 씨발......'

'야야 미안 끊어~ '

뚝. 전화끊더군요. 개새. 씨발 나이트죽순이가 웬 말이냐.
이젠 좀 건실한 애들 좀 만나보려고 했는데
나이트죽순이에다 무개념녀과 웬일?

방금 이 개년한테 문자왔습니다.

오빠나오늘일찍끝나
오늘은퐁듀알지?ㅋ
나조낸기대ㅋㅋㅋ
오늘은총알좀채워와
저번처럼그러지말구

이렇게 왔네요. 개후다랄년.

이 씨발년을 어떻게 엿 먹여야 맛있게 먹였단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어쨌든 만나기로 약속은 했습니다.

강남역 6시반. 파리크라상 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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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시반. 평소와 같았으면 약속시간 5분 전에 도착하는 저는
이번엔 작정하고 10분정도 늦게 가자고 생각하고 늦게 갔습니다.
근데 차가 많이 막혀서 30분이나 늦은 겁니다.

좀 미안하더군요.

조무년의 오늘 스타일은
쫙붙는 검회색 스키니진에 위에는 흰색 토끼털 코트 같은 걸
두르고 나왔네요. 위아래만 봤으면 그냥 그랬을 텐데
역시나 얼굴을 보니 존나 깹니다. 옷이 얼굴을 전혀 못 살려주는..
상다구가 씨발 존나 우울합니다.

제가 머슥하게 웃으면서 손을 살짝 흔드니
개지랄 염병을 다 떨어댑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로
존나 꽥꽥 거리네요 씨발. 쪽팔렸습니다.

지랄하던 중 대뜸 한다는 소리가
" 준비해왔어? '
"응 뭔 소리야?"
" 퐁듀먹으러 갈 준비 해왔냐고"
_ 씨발년 아주 맡겨놨더군요.
여럿 님들의 리플을 진작에 봤으면 스위스 퐁듀 어쩌고
떠들면서 묵사발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전..
"아..^^ 그래. 정미야 퐁듀 먹으러 가자"
"오~ㅋ 좋았어. 늦은 만큼 제대로 쏘시겠다?"

미친 병신년 
퐁듀 쳐먹으러 가자니까 좋다고 헬렐레 대네요 씨발년

하는 말이

" 차는 어딨어? "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무 당연스럽게
" 차? 없는데?"  이랬죠.

갑자기 또 강남역 한복판에서 오만 씹지랄을 다 하는 겁니다.

"차도 없이 어떻게 가!!!! 아 짜증나!!!!!"

이 개같은년이 이런 년입니다. 아 씨발년. 저번에 처음 만났을 때
제가 투스카니를 끌고 갔었습니다. 물론 제 차는 절대 아니고
아는 형한테 사정해서 하루 빌려 간 거 였는데 그거 보고
제 찬 줄 알았나봐요.

"정미야..알았어알았어..BMW 저쪽에 세워놨으니까 가자"
"(지랄염병다떨다가 'BMW' 에서 순간 흠칫하며) 뭐...뭐???
(환하게 웃으며) 아잉 오빠 뭐야~ 차 가져왔으면서 바보~
근데 오빠 차 두대야? BMW 도 있어? 우앙~ "

BMW 가 병신년들한테 위력이 있다고는 익히 들어왔지만
이정도의 약발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병신중에 아주 상병신년임을 또 한번 입증했죠.

터덜터덜 걸었습니다. 이년 옆에서 이젠 팔짱까지 낍니다.
육실헐년 같으니라고. BMW 얘기들으니 보X가 아주
벌렁벌렁하지 씨발년아.

계속 걸었습니다. 터덜터덜
한 10분 걸으니 이년 슬슬 짜증내더군요.
"오빠, 차 어디다 세워놨는데 이렇게 걸어가? 
오빠꺼 BMW는 어딨는데??"

그래서 제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죠.

" BMW있긴있지. Bus, Metro, Walking  어느걸로 갈래? ㅋㅋㅋㅋ"

이랬더니 이년 갸우뚱 대면서 제가 한 말 뜻을 못알아들어쳐먹더군요.

" 오빠 그게 뭔소리야? 뭔 말인지 잘..."

"B...버스. M...메트로(지하철)...W..워킹(걷기) 그래서 BMW 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했더니 이제야 사태파악 됐다는 듯이
개지랄육갑을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마치 지가 선심쓴다는 듯이
"그럼 전에 타고 왔던 투스카니 타고 가줄테니까 빨리 가자 짜증나(씨발)"
이러더군요. 기가 막혀서.

투스카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 사실 차가 없다고.
이러니 하는 소리가
"아니 뭐 이런 놈이 다있어? 차도 없으면서 사람가지고 장난쳐?"

저는 흥분하면 진다는 생각에 계속 실실쪼개면서 
"응 미안. 차도 없이 병신처럼 살아서. 그나저나 퐁듀는 어떻게 먹냐~"
이랬죠.

미친병신같은 년 눈알 존나 굴리더군요. 이렇게 된 이상
퐁듀는 꼭 얻어먹고 가겠다는 생각이 아주 눈에 다 보이더군요.
단순한 년 같으니. 

갑자기 길가에서 택시를 잡습니다.

탔죠. 이년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인터컨티넨탈이요"

택시기사 아저씨가  "어디 인터컨티넨탈이요? " 라고 되물으시더군요. 그니까 이년이

" 인터컨티넨탈이 인터컨티넨탈이지 어디가 어딨어요!! 이러면서
택시기사를 하니..으휴.." 

이지랄하더군요. 순간 존나 까고 싶었습니다. 기사아저씨가
아버지또래는 족히 되보이는데 그런 연배있으신 아저씨한테
손님이랍시고 지랄하는 데 아휴 씨발 제가 다 민망해서...

기사 아저씨 씩 웃으시면서
"인터컨티넨탈이 그랜드랑 코엑스 두 개 있는데 둘 다 삼성동에
있긴 하는데 손님 내리기 편하신데로 가려고 물어본거에요.허허
내가 이 동네에서 택시로 밥먹고 산 것만 20년인데 허허.."

그래서 제가  "야..빨리 말씀드려. 두개중에 어디야"
이년 존나게 급당황하면서
"거기가 거기지..모...몰라!! ..아저씨 그냥 청담동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년 당연히 먼저 내리더라고요. 계산하면서 아저씨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내렸습니다.

청담동에 내렸습니다. 
"야~ 퐁듀는 어쩌고 여길로 왔냐?" 했더니
존나 능청떨면서 "아~갑자기 스테이크가 땡기네. 괜찮지?"
이지랄하는데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갔죠. 

어디 이상한 스테이크 집에 갔습니다. 존나게 비싸더군요.
주문을 했습니다.
고기를 얼마나 익혀드릴까요 라고 물어보는데
당당하게 "미디움이요~" 이러더라구요. ㅋ
다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저한테 이러더군요.
"오빤 왜 웰던을 먹어? 어휴 난 웰던은 안익은거라 싫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씨발 90년대 유머일번지에서나 보던 개그멘트를
씨부리는데 나 원 참 씨발 ㅋㅋㅋㅋㅋ

"정미야. 웰던은 거의 다 익힌 거야. 거의 안 익힌 건 레어지."
말하니까 오만 육갑을 다 떨면서
"아...알아!! 말이 헛나왔단이야!!! 아 짜증나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다고.."

병신같은 년아 레어미디움웰던 구분도 못하는 주제에
'스테이크는 역시 청담동' 이란 개소리는 도대체 왜 한거니? 

미친개씨발호로잡년같으니.

1/2쯤 먹었나요? 제가 이때부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친구(이년소개팅시켜준그친구)한테 부탁해서 나한테 전화한통만
달라고 문자를 넣었습니다. 바로 전화오더군요.
그러면서  연기에 들어갔죠. 마치 후배랑 얘기하듯이.
"어..어..너 지금 청담동이야? 아..그래?? 나도 청담동인데..잠깐 기다려"
하면서 이호로썅년한테 말했죠.
"후배가 지금 이 근처라는데 잠깐만 인사만 하고 올게. 괜찮지?"
그러니 이 썅년이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외투를 들고 나갔습니다. 밖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이년이 뭐하는 지는 다 보이는 그정도로요.
나가서 유리창으로 보니 혼자서 씨발 맛있게 잘 쳐먹고 있더군요
문자질도 해가면서 ㅋㅋ

그러고 이제 결단을 내렸죠. 이 썅년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 물론 밖으로 나온 상태죠.

"이야..이런 인연이 다 있냐. 정미야. 지금 내 후배랑 후배여친
만났는데 후배여친이 숙대 나오고 너랑 같은 과 나왔대! 
나이는 너랑 동갑이라는데 이야~ 이런 우연이!! 얘네들 아직
식전이라는데 같이 데리고 들어가도 되지?"

이렇게 질렀습니다.

이 씨발년  아무 말도 안합니다. 그저 움찔해서 아무 말 못합니다.

"뭐..뭐...어..어...그래? ..(갑자기뭔가생각났다는듯이개지랄) 아..
아!! 오빠만 와!!! 내가 그 사람들을 왜 만나!! 빨리 오빠만 와!!"

야이 개잡년아. 당연히 나만 오라고 하고 싶겠지. 
넌 숙대에도 없는 과를 '졸업'한 수술만 못하는 의사수준의 지식을 가진 '간호사'니 말야. ㅋㅋㅋ

"야야..내 후배 군대 제대하고 처음만난거야! 사람이 어쩜 그래~
같이 데리고 들어갈테니까 그런 줄 알아. 그리고 너네 학교 같은 과 동창도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 기다려~~"
이러고 그냥 전화 툭 끊었습니다. ㅋㅋ

그러고 그년이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즐겼죠.
ㅋㅋ
무슨 니코틴 빨아 쳐먹은 실험쥐마냥 정신을 못차라는 겁니다.
아주 안절부절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ㅋㅋ
문자가 계속 옵니다. 오빠만 와라. 오빠랑만 단둘이 있고 싶다.
오빠한테 좋은 감정이 있어서 그렇다. 미친씹소리 ㅋㅋㅋㅋ

하여간 병신같은년이 대가리도 돌대가린지..
남들도 지처럼 그렇게 단순할 꺼라고 생각하나? ㅋㅋㅋㅋ

오는 문자 씹으며 계속 봤습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계속 눈치 보더라구요 ㅋㅋ

여기서 계속 기다리자니 유령학교 동창이 와서 다 뽀록날테고
그냥 가자니 음식값 자기가 다 내야할테니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안절부절 ㅋㅋㅋㅋㅋ

제가 어제 그걸 노리고 간거였거든요.

결국 전 킥킥대면서 핸드폰의 전원을 끕니다. 그리고 
저의 BMW 중 2호인 Metro를 타고 집까지
편안하게 왔습니다. 지하철만큼 좋은 교통수단도 정말 없단 사실을 또 한번 느끼면서 말이죠.

밤 10시가 좀 넘은 시각. 집에 도착했습니다.

씻고 핸드폰을 켰죠. 두근두근 대던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이 씨발 폭발하는 줄 알았습니다.
문자 22개 ,콜키퍼부재중 전화 18통 ㅋㅋㅋㅋㅋㅋ

문자 내용은 시간이 진전될수록 과격해져가더군요.

가장 마지막에 온 문자는 계좌번호,은행,이름이 적혀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가 찹니다. 86000원음식값10%부가세자기정신적피해
=100000원을 내일까지 계좌로 넣으랍니다.

미친병신같은년 부가세포함된 음식값에 또 부가세를 왜 내라는거니? ㅋㅋ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ㅋㅋㅋㅋ 개병신썅년 ㅋㅋ

방금 미안하니까 사과하고 싶다고(물론 이년은 제가
지 좆되라는 의도로 간걸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만나자고 문자보냈습니다.
다른 아이템 하나 구상해 놓은 게 있어서 그 때 쓰려고요.

답장이 왔네요. 10만원은 부치지 말고 그 때 주고
이번엔 퐁듀 진짜 먹으러 갈꺼니 알아서 하라고.
개 병신좆밥년.......

이번 주말은..퐁듀는 커녕 니 좆되는 날이야 이 개씨발년아..
이번엔 완전 좆되게 해줄테니까 기다려 이 씨를말릴년아...

아 벌써부터 주말이 기다려집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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