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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게 여성여러분 제가 고쳐야 할 점을 알려주세요
게시물ID : baby_2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주사는남자
추천 : 4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08/07 08:56:06
죄송해요 아이에관한 이야기를 적어야 하는데 여기는 대부분 기혼여성이 이용하기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어느부분부터 이야기를 할 지 몰라서 좀 길게 적겠습니다. 
저는 스물일곱 딸딸이 아빱니다. 제 아내는 스물여섯이구요.  같이산지는 3년이 넘고 연애기간은 5년이었습니다.
처음에 첫째를 임신했을때 제가 스물넷 군대 말년 병장이었습니다. 아기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을때 솔직히... 안좋은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 그걸 입밖으로 꺼내기도 했어요. 솔직히 겁이 많이 났습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를 키운다는게...
남들은 어느정도 준비를 해놓고도 아기가 안생겨서 난린데 왜 우리에게 찾아왔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 솔직히 원망했어요.
그러나 차마 제 손으로 내 자식을 지울 수 가 없더군요.... 12시간만에 낳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우리 큰 딸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아빠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그래서 양가 부모님께 사실을 얘기하고 아이를 낳으려 했는데...
전 제 부모님께 맞아죽을꺼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 부모님께서는 내손주 죽일생각 말라 하시더군요... 눈물이 났습니다. 죄송하고 또 감사하고...
근데 장인어른은 그 말을 듣고선 ... 예상했습니다.
욕먹을짓,맞을짓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장인어른보다 와이프한테 너무 속상하고 화나기까지 했습니다.
전 제가 쌍욕을 먹으면서 입안이 터지도록 뺨을 맞을때 한번만이라도 제 편을 들어주길 바랬습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잖아요? 그런데... 아무말없이 보고만 있더군요. 지난얘기지만 그자리에서 저는 성폭행범이었습니다. 지금은 장인어른께 아버님이라 부르면서 나름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때 그일은 내색을 하진 않지만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장인어른 이해합니다. 딸을 아무것도 없는놈에게 시집을 보내야 하는데...(2남1녀중 둘째)
어찌보면 장인어른이 제 자존심을 건드려 주셔서 지금 내또래 애들보다 잘살고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장인어른을 뵙고나서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땐 저도 어려서 그 일을 혼자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와이프에게 내가 일방적으로 한 것도 아닌데 네가 옆에서 한마디라도 거들어 줄 수 있지않냐 했더니 아빠가 우는데 어떻게 그러냐 그러더군요..... 
그런일이 있고나서도 티격태격 했지만 아이낳고 살게 됐습니다.
애기낳고 1년쯤 됐을까? 일이 터졌습니다.
연애시절부터 이일로 몇번 헤어질뻔 했죠...
사귀기 전 버디버디 채팅으로 만난 서울사는 한살어린 남자애가 있는데 저랑 데이트하면서 걔랑 문자를 하대요? 그래서 싸우다가 문자내용을 봤는데...
00아~ 이렇게 부르더군요 누나한테. 물어보니 남자친구 있다고 얘기 안했대요..ㅋㅋㅋㅋㅋ 사귄지 2년이나 지났는데. 통화해서 바꿔주라 했더니 안된대요. 전화번호라도 알려달라니까 자기가 연락하지마라 하겠다고 하더군요. 믿었는데 또.....
헤어지려 했는데 울면서 잡기에 믿는다 믿는다 하고 관계를 이어가다 아이가 생긴것인데 애낳고도 그새끼랑 연락을 주고받더군요. 하 씨바... 그새끼는 애있는줄도 모르고 연락을 했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새끼랑 통화를 했어야 했는데 그때도 안알려 주더이다.
 그래서 오픈했어요 양쪽집안에.나 못살겠다고.
처가에선 아이로 잡더군요. 물론 우리집에서도.
내새끼 엄마가 필요할텐데... 여자에겐 정떨어져서 찢어지면 제가 혼자 키워야 하는데... 우리딸이 제일 먼저 걱정이 되더라구요.그래서 다시 살게 됐어요.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있었어요.
그래서 내여자한테는 욕을 하지 않겠다. 폭력을 쓰지 않겠다. 친구같이 자상한 아빠가 되겠다 이 세가지를 머릿속에 박아놨습니다. 저일로 저와했던 약속중 하나를 깨버렸어요. 한번도 하지 않았던 욕을 했습니다.
꺼지라고.... 
두번째로 헤어지려고 했을때는 청소문제였습니다.
맞벌이면 이해합니다. 전업주부가 기어다니는 아기가 있는데 방에는 머리카락이 사방에 있고 먼지가 굴러다니고 냉장고 음식이랑 과일들은 썩고 못먹게 생겼으면 치워야되는데 안치워요. 그리곤 또 가서 삽니다. 또 안먹으면 썩겠죠?
제가 청소하고 설겆이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일끝나고 오면 대략 9시10시 늦으면 11시. 새벽 세네시에 나가서... 들어와서 하려니 화가나더군요.
안하겠다 안하겠다 하더니 나중엔 생활권을 안줘서 그런거라 하더군요.
ㅋㅋㅋㅋ 한달에 100 줬어요. 전기 가스 티비요금 해도 15만원 이상 안나와요. 세식구 한달 먹는 비용으로 85면 넉넉하다고 생각하는데.
저 한달에 담뱃값 빼고 10만원 써요. 밥사먹는게 너무 돈아까워서 하루 한끼 먹고 다닐때도 있었어요.
저 메이커 환장했어요. 카라티 한장에8~9만원짜리 청바지 15만원짜리 비메이커 쳐다도 안보던 제가 애낳고 돈아껴 보겠다고 5천원 티에 만원짜리 바지 입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내마누라 내새끼는 좋은옷 좋은 음식 먹이려 했는데 그런말 들으니 터졌어요.
그런데 ㅋㅋㅋㅋ 또 잡히더이다.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 싸우는 기간에. 장례식장에서 뚱 한 표정 짓고 있을수 없으니... 장모는 계속 옆에서 절 설득하고...
그래서 결국 둘째까지 갖고 통장도 주고. 진짜 안싸우고 잘살아 볼라고 했는데...
이젠 해도해도 못참겠어요.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앞으론 잘할께 한번만 봐주라... 하....
냉장고가 작다해서 820리터 냉장고 사줬더니 썩은음식 천지고 세탁기가 안좋대서 17키로 드럼사줬더니 빨래바구니엔 빨래가 산을 이루고 있고 쥬스빼준다고 휴롬사달래서 사줬더니 1주일쓰고 먼지구덩이에 있고...
저는 큰애 애기때부터 제가 씻겼어요. 둘째도 마찬가지고. 밥도 와이프 먼저 먹으라 하고 애기보고 밖에나가서도.. 애들과도 잘놀아주고(큰애는 제 옆에서 자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저녁밥 제가 차리고 설겆이도 해주고 했더니 이젠 당연하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안해요. 잔소리를 해야 합니다. 자두가 먹고싶대서 큰애랑 같이 산책갔다 사다줬는데 과일칸에서 곰팡이가 된 걸 보고나선 제가 이성을 잃어버렸어요.그래서 지금 냉전중입니다. 생활권 다시 환수하려고요. 다시 환수하게되면 굉장히 빡빡하게 굴러가게 할껍니다.빚도 못 갚는 상황이 됐어요.
제가 공정하게 쓴다고 썼지만 사람이라 안된다는거 알고있습니다 사실 쓰면서 옛기억에 헛웃음도 나왔습니다.
여성분들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고칠께요. 고치겠습니다. 
이런얘길 어디가서 못해 여기에다 남기는거 죄송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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