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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경험담) 해외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이 변하고 있네요.
게시물ID : sewol_24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니영감
추천 : 12
조회수 : 1363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4/05/03 13:02:15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에서 달라벌이하고 있는 한국인 해외근로자입니다. (집에 가고 싶엉 ㅠㅠ)

여기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에 대한 시각이 많이 변하고 있는 걸 느끼고 있는데요,

일단 예전에, 특히 강남스타일 나오고 전세계적으로 붐 일어날 때, 어마어마한 한류 바람이 불었었죠

한국 드라마 나오는 채널도 있고(가정주부들이 광팬이라네요 직원들 중에는 집에가서 채널을 다른걸 못 본다고 ㅋㅋ)

한번은 맥주 한잔 하러 들어간 술집? 클럽? 정확하게 종류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가운데 무대가 있고 무대 밑에 공터 있고 주변에 테이블에 앉아서 사람들 술 마시는 그런 곳이었는데

강남 스타일 노래 나오니까 한 30~40명이 동시에 같은 춤을 추는데 와...

물론 저는 못 끼었죠;; 다들 무슨 뮤비에 나오듯이 똑같이 맞춰서 춤 추는데 당시 저는 춤을 몰라서 ㅎㅎ;;

여튼 그런 친한국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었죠.



그런데 요즘 들어 분위기가 많이 바꼈어요.

세월호 사고 이후, 한국 사람들은 사고 나면 도망갈 사람으로 보이나봐요.

원래부터 외국인이기 때문에 느끼는 그런 감정도 있지만, 이제 대놓고 '사고나면 너도 그렇게 도망갈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아니다, 라고 말은 하지만 변명같고....말하면서도 부끄럽고...

그런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그냥 한두명이 느끼는 그런게 아니라, 여기 정부 관계자들도 그렇게 느낀다는거에요.

한국인은 문제 생기면 도망갈꺼다... 피해는 자국민이 받고 본인만 살려고 도망갈꺼다...

참 마음이 갑갑하네요...

이게 국격인가..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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