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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아직도 난너에게 내마음을 모두 말할수없다
게시물ID : gomin_249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
추천 : 0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13 01:31:23
어째서 나만 너의 친구가 될수없는거지?
헤어진후에도 친한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던건 항상 네쪽이었는데
너의 그 얕은 생각이 얼마나 나를 울렸었니
내가 못나서 나의 행동이 널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었니?
나와 반대로 착하고 예의바르고 세상을 올바르게 살려고 하는 네가 너무 빛나보였다
너의 그런점을 난 항상 좋아했었다.
나도 연애경험은 전에도 있었고 만남과 헤어짐을 몇번 경험도 해봤다 
드라마처럼 빛나는 연애도 해보았다.
실연도 당해보고 괴로움도 있었지만 금방잊고 평범하게 살 수 있었다
너는 내가 이해가 안되고 항상 나때문에 피곤하다고 하는데 
단 한번이라도 내 인생에 대해 네가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있니?
나는 언제나 진지했다 그래서 쉽게 상처를 입고 또 쉽게 너에게 상처를 주었다
너는 항상 나때문에 피곤하다고 지친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의 너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평범하게 연애하고 유학하고 학교졸업을 하고 
이제 직장인이 되어 평범하게 살고있다 그리고 곧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고 결혼도 하겠지요
그렇다면 내 인생에대해 넌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들여다 본적있니?
나는 밴쿠버에서부터 많은것을 너와 함께하기 위해 포기해왔다
밴쿠버에서의 유학부터 지금까지 내 미래의 진로를 항상너에게 맞추어 바꾸어왔다
최대한 네가 기쁜쪽을 선택하여 내 자신을 희생했는데 난 그것을 한번도 희생이라고
생각했던 적이없었을 뿐이다 그저 함께 하는게 최종의 목표이기때문에
그것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나의 인생을 너에게 맞출 수 있다고 느꼇다
네가 하고싶은것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왔다
그런 내인생에 영향을 주는 네가 무서워 진심으로 헤어지고싶은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를 붙잡는 널 보며 나는 더욱 너에게 빠져들었고 너와 평생 함께할것을 스스로 다짐했었다
널 보다 빠르게 만나고싶어서 공부도 포기하고 하루에3~4시간 씩 자면서 일도했다 돈도 벌었다
네가 학교를 졸업할때쯤 일본에 가기위해 겨울에 6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밖에서 떨면서
너만 생각하며 견뎌냈다 너무도 추웠던 겨울이었다. 너는 친구들과 차를마시고 파티를 했다.
크리스마스엔 즐겁다고 했다. 항상 나의 어떠한 생각이나 행동으로 너의 인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너를 피곤하거나 지치게 하고싶지 않았다. 
그리고 나에게 연락이 없다며 화를내고 친구로 지내자고 했다.
겨우 일본에 도착했을때 나는 거절당했다. 
나는 너무 서러워서 매일 일본에서 울었고 너는 나를 다시 받아주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집부터시작해서 직장, 너의 대출받은 학비까지 고민해봤다
미래를 어둡게만 생각하는 널 위해 너의 곁으로 좀더 빠르게가기위해 무리하게 대출해서 가게까지 열었다
네가 직장일이 힘들어서 울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나도 너무 슬퍼서 잠이안왔고
네가 주말에 히로코와 하라주쿠를 놀러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나는 가게에 앉아
너와 하라주쿠에 같이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너를 항상 책임지겠다는 목적하나로 널만난뒤 인생을 살아왔다
그러다 네가 직장일로 여유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슬퍼졌다
나는 힘든 모습을 보이고 싶지않아 여유있는척 매일 술먹고 노는척을 했지만
사실 그누구도 만날 겨를도 없고 네가 모르고 있는 미래의 준비로 나역시 지쳐있었다
네가 점점 날 잊어갈꺼라는 생각을 하던차에 호주얘기를 꺼냈다
네가 어떤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했다 가도 학교를 일찍 마칠 수 있었고
호주를 가거나 오는길에 널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지말라고 하면 가지도 않을 생각이었다....하지만 결과는 충격이었다
너는 그대로 나의 손을 놓아 버렸다 결국 피곤하다는 지쳤다는 
그 말 한마디로 너는 날 그냥 떠나서 도망쳐버렸고 그렇게 남겨진 나와 내인생은 혼란스러워졌다.
나는 인생의 목적을 잃었고 그 상실감이 사업실패와 학업의 실패로 연결되었다
나는 이제 대학마저도 졸업을 못할것 같다 유급은 결정되었고 
아픈 부모님께 기댈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너무 많이 방황했다 그래도 널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다시 엉킨 실타래를 조금씩이라도 
풀어보고자 일본 회사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계속 너는 나때문에 피곤하다며 네인생에 피해를 주는것처럼 말하고 나를 벼랑끝으로 몰아 붙인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귀찮았던 나를 책임감없이 버려두고 너는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으니 
쉽게 잊고 더이상 내가 기억도 안나고 흥미도 없겠지 그저 잠을 자고 일어나서 직장으로 가겠지
버림받은 나와 널위해 살았던 과거 때문인지 내인생은 망가져 버렸다
불면증과 잦은 수면제 복용으로 몸은 더욱 아파졌다 그래도 가족들을 생각해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몇번이고 힘을 내려고해도 다시 어디서 시작해야될지 몰라 절망뿐이다
너는 그저 귀를닫고 눈을 닫으면 모두가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하고있니?
나는 그저 우울하다 하루에도 몇번씩 죽을 생각도 해봤다.
'세상에 실연의 상처를 입은게 너하나뿐이니' 네가 물어봤지...그말 마저도 너무 잔인했다.
상처입은것을 알고도 아무렇지않게 대하는 네가 너무 무섭다..나와 내인생은 이렇게나 망가져버렸는데
너는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고 아이돌을 좋아하고 한국여행도 오면서 나때문에 피곤하다고 말해버리고
연락하지말라하고 전화번호도 바꾼다고 말하는 너는 정말로 내가 알던 그 
사랑스러웠던 아유미가 맞을까?
너의 말이 당연하다 실연당한걸로는 인생이 변하지 않는다 실연당한것이 나혼자도 아니다 
네말대로 정말 평범한 연애였다면 그저 잠깐 슬프겠지요
하지만 나는 너를만난뒤 너를 위해서 내인생을 살아왔다 아무런 책임감 없이 너는 그것을
버렸으니 너는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끝이겠지요? 하지만 남겨진 나는?
나에겐 아무런 보험따위도 없었다 네가 끝내면 돌아올 자리도 없었다
네 앞에서 여유있는 척 했지만 나역시도 장래에대한 불안감과
피곤함으로 쫓기고 있었다 역겹게 변해버린 나를 zoo lovedgirl 우리의 사진을 찍어줬던 친구
모두 나에게 화를내고 연락하지말라며 떠나갔다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는다...
전화를 할때마다 너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안된다고... 나는 안된다고..
이런 무력한 내자신이 너무 싫다 이렇게까지 되어버렸는데 네가 나를 온몸으로 거부하는데도
너만을 바라보는 내가 너무 싫다 이제 정말 한계야...그냥 죽고싶은 심정이다
그것말고는 우리관계를 끝낼 방법이 이제 내게는 없다..
내가 없으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니?
이제는 쓸모없어진 귀찮은 짐이 되버린 나를 버리면 너는 더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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