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 순간부터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던 그 분.
사고충격이 제법 심해서
머리가 띵하고 구토증상이 일어나서
움직이지도 못한채 제 차에서 멍하니 한 5분 앉아 있었나.
한참후에 제 차로 와서 하는 말이
"저기. 보험사 불렀어요?"
아...이건 또 뭔 개소리인가.
뒤에서 박은건 당신인데, 내가 왜 내 보험사를 부르는가...
저 : 제가 왜 보험사를 불러야 할까요?
상대방 : 아~그럼 그냥 제가 제 보험사 부를게요. 냅두세요.
그 후 약 20여분간, 저는 그분으로부터 그 어떤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괜찮냐는 말, 미안하다는 말, 놀라셨죠 라는 말 등등.
재밌는건, 상대방 보험사 역시. 형식적인 사과도 없더군요.
뭐가 그리 바쁜지...대물접수번호 주고, 대인은 내일 해준다고 하고 가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눈앞이 하얗게 핑~~~거리는 어지러운 증상과 구토증상이 심해지네요.
더욱이 이상한건, 턱이랑 목을 손으로 꼬집어봐도 아무런 통증을 못 느끼겠네요. 다른곳은 꼬집으면 아픈데...
일단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은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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