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목적지가 어디냐는것보다
누구와 함께하는게 더 의미있다죠
전 책이 그러네요 .
책꽂이 둘러보다보니
이젠 손타지 않는 책들이 보여요.
그 이야기들입니다.
아이가 어릴적 주말이면 대형마트나
서점에서 자리잡고 앉아 책보다 들어오곤했어요.
지금사는곳은 그런 분위기의 서점이 없기도하고
이제 아이는 책읽기보다
수험서를 더 많이보는 나이네요.
데브필키의 글과 그림이 있는 동화책이예요.
아직 초등학교입학전의 아이와 서점 에서
배를잡고 웃으며 즐겁게 봤었죠 .
그때 샀던 책은 사촌동생에게 물려주고
지금 있는책은 간직하고싶어서 다시 구입한책입니다.
행복한아기공룡시리즈4권중
아이는 뒤죽박죽 이야기를,
전 친구이야기를 무척좋아합니다.
새로 구입하고 읽어보니 그때 그리 배를잡고
웃을만큼 재미있었다는게 실감나지않지만 말입니다.
아기공룡의 친구이야기
친구가 없어 외로웠던 아기공룡은
여기저기 친구를 찾아헤맵니다.
지쳐서 나무아래쉬던 공룡의 머리에
"툭"
사과 한알이 떨어지죠.
풀숲의 뱀은 일부러 사과흉내를 내며
친구가 되어 준다고 장난을 칩니다
아기공룡은 그것도 모르고 사과를 안고
집으로가서 정성껏 보살핍니다.
그런데,
며칠지나자 사과는 상하기 시작했고
공룡은 사과가 아프다고 믿고
병원에 달려가요.
대기실에 있던 바다사자가 공룡몰래
"우적우적" 사과를 먹고
공룡은 사과가 죽었다고
슬퍼하며 곱게 묻어주고
정성껏 애도 (?)합니다
매일 사과 무덤가에서 얘기도하고 챙겨주는데
어느날,
머리위로 "툭"
다시 사과가 떨어집니다.
사과무덤에 묻어준 씨앗이 나무가 되어
다시 사과가 열린거예요!
공룡은 뛸듯이 기뻐합니다.
"다시 돌아왔구나!
난 이제 친구가 돌아왔어!"
이 동화책을 읽어주며
전 좀 울었나봐요.
울 딸아이는 공룡이 친구를 오래기다렸다고
안스러워했죠
바다사자의 그 둔하고 무심함에 분개하고요ㅎㅎ
짧은 글솜씨로 이야기를 다 옮기지도
못하지만
이 책을 앞에 두고보니
어릴적 아이와 같이 머리를 맞대고
책 읽던 시절이 아주 옛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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