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으로부터 새벽에 잘지내냐는 문자를 받았어요.
궁금해서 연락했다고...
개운한 기분으로 차단했어요.
연락할 일도 없을거고 지금 만나는 사람이 슬퍼하는 일 만들고 싶지 않아서요.
헤어질 당시엔 많이 사랑했었고 많이 도움을 받아서 감정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오히려 더 행복해지고
정신이 건강해져서 그런가 몸도 좋아지면서 건강한 연애가 아니었단 걸 깨달았었어요.
분명 그사람과 연애할때로 돌아가고 싶어었는데 다시 돌아보니 제가 맘고생 많이 했던 게 떠오르기도하고...
이제는 미운감정도 점점 줄어들었어요
이런 적 없던것도 아닌데 새삼 신기해요.
되게 좋아했었고 많이 생각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아무 감정 없게 될 수 도 있구나 싶은게요.
주변에서 헤어지고 힘들어하면 정말 이런 순간이 오긴 온다고 말하며 위로해주는데
마냥 또 이런 것이 기쁜건 아닌 거 같아요.
어떤 연애든간에 헤어지면 힘들어도 감정이 정리 될 수도 있단걸 스스로 증명해 버린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지금 만나는 사람과 관계 유지에 많이 신경 써야겠습니다.
이제는 연인과 헤어져 감정 정리되는 일보다 지금 만나는 사람과 오래 감정을 쌓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