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팔당 - 춘천쪽 북한강 도로였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저 앞에 철티비가 한대 보이는겁니다.
근데... 안가까워진다... 뭐지?
하고 속도계를 봤는데 35km/h...
(혹여나 속도얘기 하실분 있을까 싶어서 하는 말씀인데 새벽 6시 40분에 출발해서 차가 거의 없었습니다)
아.. 저게 말로만 듣던 그 한강 철티비 할배....
얼른 뒤꽁무니에 따라붙어서 보니까 자전거는 정비를 안해서 삐걱거리고
프레임은 살짝 녹슨상태...
충격과 공포... 게다가 기어비는 항상 풀아우터...
얼마 안있어 저 앞에 S-works + Zipp이 한대 보이더군요.
근데 이 할배보다 느림..... (이 시점에서의 속도는 약 39km/h)
할배가 짜증내면서 에스웍 추월하면서 하던 말...
"아 느려 터졌으면 알아서 옆으로 가던가!"
역시 자전거는 장비보단 엔진빨이죠....
역시 장비로 구력을 당해낼순 없습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