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보도, 보수는 더더욱 아닙니다. 진보는 해야하지만 급진적이지 않게, 두 걸음 나아가면 한걸음 후퇴하는 중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의 진보정권에서 수많은 대북지원정책과 경제적,문화적 성과들, 특히 2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평화통일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 모습에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수많은 협력과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일삼고 '불바다', '망동의 책동' 이라는 호전적인 문구를 써가며 우리를 욕하는 북한 정권을 보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더불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일으켜 놓고 사과한마디 안하면서 자기네 장군이 죽었으니 문상 오라는 이중적 태도는 더욱이 이해를 할 수 없더군요.... 그런점을 생각해보면 현 정권의 대북강경책도 마음이 안가는건 아니지만 계속 강경책을 취할수록 북한은 중국과 친해지고 아무것도 모르는 북한 주민들은 계속 굶을것이 아닙니까.... 북한과는 친해져야 하지만 현 북한의 썩어빠진 독재정권은 반드시 무너져야 하고, 북한 당국은 현실을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내부로 눈을 돌리면 유럽의 선진국들을 보면 아마 우리나라만큼 진보와 보수가 싸우는 나라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치권들의 대표정당인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놓고 보면 금방 끓어오르고 금방 식어버리는 냄비근성과 말바꾸기가 성행합니다. 여당이 주장하면 야당이 반대하고 야당이 주장하면 여당이 반대합니다. 어느당이고 서로 합의를 보는건 다 제 밥그릇뿐 툭하면 본회의장 문걸어 잠그고 그안에서 농성하고 쪽수로 밀어붙이고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애국가 논란이나 이정희 대표의 6.25발언으로 정이 떨어지더군요....
한나라당이 이름을 바꿨다는데...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이름바꾼다고 우리나라가 미국이 됩니까ㅎㅎ 본질을 바꿀생각안하고 겉으로만 돌고있으니.......
투표를 할 때도 사람의 공약과 그 공약이 실현가능한것인지를 따져 투표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워낙 당의 영향력이 강하니 사람들은 당만 보고 뽑아버리지요... 게다가 지역감정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강북과 강남 호남과 영남의 지지율이 갈리는걸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