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사과대 앞에 인혁당 사건 희생자 여정남 선생을 기리는 추모비와 그의 이름을 딴 '여정남 공원'이 있습니다.
인혁당 사건 희생자 8분 가운데 한분인 여정남 선생은 대구 토박이 출신으로 경북고-경북대 총학생회장 출신. 유신정권 반대운동 학생운동의 선봉장 역할에 있던분이셨죠...
인혁당 사건을 전후로 대구/경북에서 민주,개혁 세력이 굉장히 큰 타격을 입었지요.... 박정희가 자신의 동향 사람들 가운데 반대하는 사람들 겨냥한 용공 조작사건.. 이 용공조작 사건은 박정희가 자기 고향에 민주화인사들, 지식인들 대상으로 '고엽제'를 다량 살포했던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 '고엽제'는 오늘날도 현재진행형으로 유효한 상태.
경북대에 이 여정남 선생 추모비 및 공원 설립되는 과정이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과거 인혁당 사건 복권되기 전까지만해도 여정남을 기리는 추모비 설치된적 있었는데, 곧바로 뽑히고 이런일이 있었던..
반면에 경북대 사범대학 부근에 가면 박정희 흉상이 있죠...
이건 독일Ver.으로 치면 백장미단 추모비와 히틀러 흉상이 같은장소에 걸려있는격.. 역사의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