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동거하고 사귀기는 그보다훨씬더많이사겨온 남친이있어요. 대학교시절부터 졸업하고나서도 알콩달콩잘사겨왔거든요 남친이 저보다 몇살연상인데 제가 졸업후 변변한직장다니다그만두고 고시준비를하는바람에 그래도 돈이 쓸만큼은 있었거든요 그래서 같이살다가 학원가까운데서 고시준비하려고 자취방을 구했는데 저는이때 좀 혼자살고싶다는생각을 했던때지만 남친이 지금자기는 돈도없고 갈데도없는데 버릴거냐며 같이계속살고싶다길래 결혼까지바라보는 사이인지라 그러자했죠. 보증금은 제돈으로 다 넣고 월세는 거의반씩냅니다
제가 고시공부하는게 좋아보였던지 자기도 따라서 공부하기시작했습니다. 이해는안되지만 열심히하는 모습에 장난이아니구나 싶어 저역시 다독여주고 같은공부하는 입장에서 서로 응원해주기로했습니다..만
공부하다 받는 스트레스가 많은지라 부딪히는일이 많아져서 하루는 제가 진지하게 가까운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겨주면 안되겠냐고 정중히 말했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은 아니고 공부하는데 서로 사소한 일로 스트레스받는데 내집이라내가나갈수없으니까요 그도그럴것이 첨에했던말과는달리, 말다툼만하면 묻지도않았는데 "내가 갈데가없어서 여기있는둘 아냐" 며 친척집 등등 갈곳은 많다고 아주 떵떵거렸거든요 저역시 사사건건 짜증내고 안해도되는 잔소리를 하고 단지 모의고사를 보면 제 성적이 월등히 높게나오는 등의 문제로 심사가 꼬인 남친 상대하는 일도 지치고 화나는 일이었던지라..
근데 막상 나가달라고하니 안된다고 자기는갈데가없어서 여기있는게아니라 저를사랑하므로 지켜줘야하기에 있는거랍니다 ㅋㅋ 제가 그런거 피료없고 저에게 가장스트레스를 주고 날 괴롭히는사람은 너이니 나가달라고 강하게 말하면 못들은척하다가 5분정도지나서 "배안고파?" 뭐 이렁식입니다.
그래도 한번 너때문에 무척 짜증나고 화가난다고 같이살되 고시모드로 집중하자고 말하면 3일은 갑니다...뭐
그런데 그런상황에서 어제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장난인것처럼 자기혼자 깔깔대면서 말을 하는데 첨에는 침울한듯한 표정으로 "너 잘되서 다른 좋은사람 만나 넌 분명 고시패스하겠지" 이러다가 "대신 나잘되도 절대연락하지마 나 로또1등되도 절대연락하지마 나도안할게 깔깔깔" 이러면서 낄낄대면서 미친듯이 웃는겁니다. "아웃겨 하하핳" 이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