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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24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소금★
추천 : 4
조회수 : 2310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20/05/22 18:21:40
이제 9주 곧 10주되는데 너무힘드네요..
배는 고픈데 소화는안되고
음삭냄새만 맡으면 토할거같고
부엌에도 못들어가고
조ㅣ다 배달음식시켜먹고ㅠㅠㅠ식비 한달동안 100만원은 나올듯요
밥먹으면 40분은 걸어줘야 살거같고
목에 콱 막힌 느낌에 명치를 때려도 가시지않는 이 체기...
아이스크림 과자 젤리 시세도 모를만큼 잘안사먹었는데
지금 달고살고요ㅠㅠ
뭣보다 비타민제나 오메가3 다른영양제 먹어줘야
아기한테 좋다는거 아는데
울렁거려서 못먹고
입덧약이랑 엽산이랑 유산균만 꾸역꾸역 먹고잇네요 ㅠㅠ
이와중에 아기한테 미안하고 그러네요ㅠㅠ
입덧 수액 맞으니까 한 이틀괜찮은거같더니
말짱도루묵 ㅠㅠ 6만원주고 맞았는데ㅠㅠ
근데 남편은 비타민 안먹는다고 걱정하네요
아니 내가 당장 뒤질거같은데
먹고 토하면 뭔소용이냐그랬더니 차라리 토하는게 낫지않냐며...
ㅠㅠ당신이 토하는거 아니니까 쉽게말하지
토하는게 얼마나 몸에 안좋은데.
그래도 남편이 엄청 눈치보고 잘해주려고하고
집안일도 신경안쓰게해둬서 고마운데
자기몸이 아니라서 잘모르고 막말하는것같아 서운해요.
모르고 하는말이 더 잔인하네요
임신하니까 내몸이 내것이 아니고
생존과 건강에 대한 우선권이 나한테가 아닌 아기에게로
포커스가 가게되니까 참 힘드네요
신경치료도 하다가 임신때문에 중지한 상태인데
한쪽으로만 씹게되니 다른쪽 치아도 아픈거같고
변비도 심해지고
살찌는거 튼살생기는거 칼슘떨어져서뼈약해지는거 탈모오는거 방광 위 장기 눌리는거 출산의고통
다 생각하고있었는데
입덧이 이렇게까지 힘들게하는건지 생각도 못했어요
몸이ㅡ말이아니네요
임신과 출산은 절대 남의말듣지말고
자기가 직접 판단하고 결심해서 준비하에 해야할거같아요
육아에 관해서도 생각안할수가없는데
6시에 출근해서 8시에 퇴근하는데
아기를 키운다는게 욕심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너무 생각없이 남들 다하니까 가지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
낳고나면 어떻게하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둘째는 못가질거같아요..
이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비혼은 결혼으로 완성된다는 말이있듯이
아기갖지않는것은 임신과 출산으로 완성되는거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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