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1개월을 향해가고있는 아기입니다
다른아기들과 함께 있을때 한번도 다른아기것을 빼앗지도 않고 본인장난감도 가만히 가지놀지 집어던지거나 쓰러뜨리거나 그러지 않는 아기인데요
가끔 만나는 친구 아기가 물건을 잘 빼앗고 (특히 먹을것) 저희집에 놀러오면 거의 저희집을 휘젓고 갑니다..다 만지고 다던지고 다 맛보고(입에집어넣거나 혀로 식탁을 핥거나) 다 올라타고요...ㅠ
그와중에 제 아기는 우물쭈물 본인손만 꼼지락거리면서 가만히 구석에 서서 지켜보고 서있더라고요 뺏기면 뺏기는대로 가만히있고 슬쩍 쳐도 가만히있고요...
저도 신경쓰이고 아기도 스트레스받을까봐 최대한 만나는 횟수를 줄였는데 아예 안만나는게 좋을까요 아님 이도 사회생활이고 배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가르치는게 좋을까요..
오늘도 ㅇㅇ야 네 물건을 빼앗고 그러면 내꺼야.ㅇㅇ이거야. 안돼.라고 하는거야 가르쳐주니까 갑자기 울상지으면서 싫대요 ㅠㅠㅠ그친구가 좋다면서 ㅠㅠㅠ ㅁㅁ이 져아..ㅠ 이러고요.....
어렵네요..첫아이라 그런지 쳐진눈으로 두손모아서 우물쭈물 서있으면 그걸 바라보는 제 마음이아파요
부모마음이 다 그렇듯이나의 아이가 상처를 최대한 안받았으면 좋겠고... 너무 멀리까지 생각이 나아가서 미래에 아이의 모든것을 내가 관여할수 없음을 알기에 괜시리 울컥하기도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뭐라고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흐아앙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