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이고 롯데팬이고 김현수 고의사구로 보내고 김동주랑 승부한게 바보짓이라는 분들이 꽤 되던데, 두산팬 입장에서 봤을때 그걸 왜 바보짓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결과는 최악이었지만 매우 상식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타순만 놓고 봤을때 3번을 거르고 최고의 강타자인 4번타자와 승부한게 바보짓이다~ 이런 말 할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건 너무 단순한 생각 아닌가요? 1사 2,3루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시즌 최다안타를 친 선수, 준플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연속경기 홈런을친 타자와 승부할 필요가 있는걸까요? 또 김현수는 1회때 좋은 선구안으로 4구를 골랐지만 두목곰옹은 1회에 범타를 쳤었죠. 어쨌든 준숙옹 안타쳐서 1점 냈지만...
시즌 데이터를 보더라도 김현수- 108타점 병살7개 김동주- 86타점 병살17개 입니다. 두목곰은 현수와는 달리 다리가 느려서 찬스때 땅볼 타구에의한 병살이 은근 많았습니다.
시즌 중에도 김현수가 워낙 날아다녔기 때문에 김현수 거르고 김동주옹과 승부한 경우가 빈번했죠. 그때 그걸 가지고 바보짓이라고 하는 사람 별로 못봤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결과는 최악이었지만 김현수 고의사구는 상식적인 선택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