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공주로 생각한 건 우리측의 착각이구요.
미국의 정책에 대해 대통령의 딸이 무슨 영향력이 있나요?
을사늑약 2달전이라면 아마도 조선에서는 곧 어떤 일이 들이닥칠 지 까맣게 모를 때라 봐야겠죠?
헌데 더 놀라운 일은
저 앨리스가 방한하기 2달 전에 이미 미국과 일본이 밀약을 맺고 조선과 필리핀에 대한 이권을 각기 인정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조선에서는 까맣게 모르고 있을 뿐이지
이미 강대국 사이에서 이야기 다 오간 거거든요.
조선의 운명은 예정된 것이라 할 수 있는 거지요.
그 강대국의 농단을 타도할 유일한 방법은 대한제국군이 일본군을 격파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셈인데...
에휴....
이런 사정을 미리 알았다 해도 뭐... 유약한 고종이 결사항전을 결정했을 거 같진 않네요.
모르는 게 약이라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