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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젲밤에도 저는 평화롭게 풀템인 상태로 베레지노에서 파밍을 하고 있었습니다.
얼추 파밍을 끝내고 슬슬 돌아 가려는 찰나, 뉴비를 만나게 되었죠.
저는 그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였고 그는 자신이 일본인 이라고 하였죠,(재앙의 시발점)
그는 아마 핑이 매우 높았는지, 거의 텔레포트를 하는 수준으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를 도와주려고 좀비를 죽였으나 그는 자신을 죽으려고 하는줄 알고 저를 도끼로 공격 했고, 저는 간신히 피할수 있었습니다.
그는 핑폭때문인지 감쪽같이 사라졌고, 저는 그를 찾을 수 없어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역앞 철로를 달리던 뉴비를 만나 저번의 교훈을 살려 바로 엠포를 갈겼고 그가 저에게 말하길 '쏘지마 개새끼야!' 하더군요.
그런데 '그'는 한국인 여자 였습니다;;;; 저는 매우 놀라워하면 사과하고 그녀에게 붕대를 감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멀리서 그 '일본인'이 다시오더군요;; 저는 상당한거리라 안심하고 밴디지를 캔슬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저를 비웃듯 텔레포드로 제앞에 와 도끼를 갈겼고 저는 허무하게 기절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제 장비를 모조리 빼앗겼고 저는 절망하고 마우스를 손에서 놓았습니다.(이때 여성 유저분의 비명 소리가 엄청나게 들렸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서버가 리섭된거죠. 저는 재빠르게 다시 재접하였고 그 원숭이 새낀(욕죄송) 제 앞에 얼뚱히 스폰되있었습니닼ㅋㅋㅋ
이번엔 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그를 추적해 정면에서 만났고 그는 당당히 저에게 도끼를 들고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를 동정 하면 엠포를 난사했고 쏟아지는 탄막속에 그는 전사하였습니다.(닉네임을 못본것이 좀아쉽군요)
하지만 이 총성이 문제였습니다.
저는 항구 쪽에 있는 3칸 짜리 창고로 들어갔고 좀비줄 알고 쏜것이 mp5를 든 풀템 모신이라는 것을 알고 아직 남아있던 아드레날린을 그에게 분출하였습니다.
그는 허무하게 쓰러졌고 저는 즐겁게 루팅을 하려던중 모신을 반샷 맞으면서 이들이 집단 밴딧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번 벤딧에게 주운 무탄 탄창으로 갈아 끼웠고, 돌격 하였습니다.
창고주변에서 치열한 싸움이 약 3분간 오갔고 일대 다수의 싸움이라 상황은 점점 저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결국 저는 최후의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