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활(死活)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글로 사활은 잠시 마무리하겠습니다.
일단 복습입니다.
참고도-1
전 글에서 봤던 오궁도화입니다. 급소가 어디인지 보이시나요?
참고도-2
백1이 유일한 급소. 흑2로 한집을 더 내려 해도 백3으로 먼저 두면 흑은 독립된 두 집을 내지 못해 죽게 되었습니다.
참고도-3
흑의 차례라면 흑1을 두어 살아두어야 합니다. 오직 이 한 곳.
참고도-4
매화꽃잎을 닮았다는 매화육궁. 급소는 어디일까요?
참고도-5
백1로 흑 죽음. 흑2로 집을 내려 해도 백3으로 그만.
참고도-6
흑의 차례라면 역시 이 한 수 입니다. 이 급소가 한 눈에 보이신다면 18급 인정!!
참고도-7
3궁도입니다. 이제 이건 너무 쉽죠? A가 서로간에 급소.
유명한 바둑격언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상대방의 급소가 나의 급소
참고도-8
전부 4궁도이지만 좌상귀(왼쪽 위 귀퉁이)의 바보사궁은 먼저 두어도 살 수 없음을 배웠습니다. 흑 사(死)!
나머지 두 개는 냅둬도 자체로 삶. 백이 잡으러 갈 수 없습니다.
A와 B, C와 D가 맞보는 자리로 백이 두 번 두지 않는 이상 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참고도-9
위에서 나온 곡사궁의 형태. 하지만 A 자리가 찝혀 있다는 게 다릅니다.
이런 경우 흑은 살기 위해 B 또는 C로 한 수 보강해야 합니다.
참고도-10
흑이 손을 뺀다면 백1로 단수한 후 3으로 집을 없애서 흑 죽음.
참고도-11
백은 1로 둬도 흑을 잡을 수 있습니다. 흑이 두 집을 내기 위해 2에 둬야 하는데
자충으로 단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백이 A에 두면 따내는 형태라는 게 보이시나요?
참고도-12
이 흑돌은 살아있는 걸까요? 죽어있는 걸까요? 얼핏 4궁도인 것 같은데....
참고도-13
흑1 자리가 옥집인 것이 안타깝습니다. 흑이 이어도 백2 치중으로 흑 죽음.
참고도-14
1자리를 흑이 역으로 두어도 백이 2로 먹여치면 옥집형태로 흑 죽음.
언뜻 4궁도인 줄 알았으나 찝혀있는 옥집으로 인해 4궁도가 아닌 거였습니다.
참고도-15
초보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흑이 백 한점을 따내 봤습니다. 이제 옥집인 게 확인 되시죠?
흑은 살 수 없습니다.
참고도-16
흑이 2선에서 6번 긴 모양입니다. 살 수 있을까요?
참고도-17
흑1로 궁도를 넓히려 해도 백2로 졎혀 궁도를 좁힌 후 4로 치중하면 흑 죽음.
흑은 살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바둑격언 하나 더 알려드리죠. 죽음은 젖힘에 있다.
사활에서는 젖혀서 궁도를 좁히는 수를 먼저 생각해 봅시다.
참고도-18
여섯 번 긴 돌은 먼저 두어도 죽었는데 여덟번이라면 어떨까요?
참고도-19
백이 잡으려고 양쪽을 젖혀 궁도를 줄여도 4궁도. 이건 잡을 수 없는 궁도네요.
육사팔활(六死八活)-2선의 변에서는 여섯 번 긴 돌은 먼저 두어도 죽고 여덟번 긴 돌은 냅둬도 살아 있습니다.
일곱 번은? 당연히 먼저 두는 쪽에 따라 생사가 결정됩니다.
참고도-20
상변은 흑이 먼저 두어 살았습니다. 하변은 백이 먼저 두어 죽었네요.
이렇게 2선의 돌 7개는 먼저 두는 쪽에 따라 생사가 결정됩니다.
참고도-21
자~! 2선에 흑돌이 6개. 위에서는 죽는다고 한 모양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변이 아니라 귀에 붙어 있다는 점.
결과가 달라질까요?
참고도-22
헛! 귀의 특수성으로 인해 백이 양쪽을 젖히지 못하네요.
백1로 한쪽이라도 젖혀 보지만 흑2으로 막는 순간 4궁도. 흑이 살았습니다.
참고도-23
그렇다면 흑돌 4개는? 이 경우는 흑1로 먼저 두어도 살지 못합니다. 5개는?? 당연히 먼저 두는 쪽에 따라 생사가 결정됩니다.
변과 달리 귀에서는 특수성으로 인해 사사육활(四死六活).
정리합시다.
이번에는 2선 사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귀에서는 사사육활. 변에서는 육사팔활. 기억하세요^^
다음에는 축과 장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두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