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시대가 하도 수상하다보니 철지난 민족주의가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구한말을 보는 것 같아요. 정부는 부패하고 무능하며, 외세가 나라를 끊임없이 흔들고 민중은 의지할데가 없는 그런 상황이요.
동학운동이 그걸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긴 한데 오늘도 다음 대문에 한문은 동이족이 만든 글이라는 기사에 열광하더군요. 그건 좋은데 기사의 논리나 댓글들이 가관입니다.
그 댓글들 대부분이 "역시 우리는 자랑스러운 동이족"이라는 것이더군요.
동이족=현 한민족이라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이 갑골문자를 동이족이 만들었다고 인정했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의 삼족설(중국은 화족, 묘족, 동이족에 바탕을 두고 있다)의 일부일 뿐입니다.
역사 좀 알아보려고 인터넷 검색해도 순전히 환빠들이 소설 뿐이고 뭔가 제대로 된 역사 자료 찾기가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