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남한테 얘기하면 효력이 없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좀 섬뜩한 꿈이라 얼렁 얘기합니다. ^^;
손가락을 자르기 위해 개한테 오른손 주먹 접히는 부분을 물리고 있었음. 피가 안통하게 해서 자를 때 고통이 안느껴지기 위한 방법이었음. 개는 웹툰 덴마 초기에 나오는 개 비슷한 이미지였음.
손가락을 자르는건 직장 상사의 요구였음. 한참 손을 물리고 있다가 개 입에서 빼서 봤는데, 물린 곳에 멍이 들어있었음. 오른손 약지를 잘라냈음. 검지도 자르려고 했는데 안잘라졌음. 피는 안남.
이 때 직장 상사와 아는 사람 등장. 새로 등장한 아는 사람이 말하기를, 직장 상사가 나에 대해 실험했다는 식으로 얘기함. 손을 보니 왼손, 오른손 모두 약지만 없음. 마찬가지로 피는 안남. 나는 급빡쳐서 울면서 직장 상사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양손으로 번갈아가며 머리통을 마구 쳤음. 치면서 이 XX새끼라고 하며 화가 풀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직장 상사인데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내 잘린 손가락 내놓으라며 (손가락 받으면 병원 가서 붙이려고 했음) 마구 구타하다가 잠에서 깸.
간만에 상세한 내용이 기억나는 꿈이었네요. 일어나자마자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을 찾아봤는데,
- 개에게 물리는 꿈은 재물이 들어오거나 내 능력을 평가받을 일이 생긴다. - 약지 손가락이 잘리는 꿈은 '신뢰'에 대해 하던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는 좋은 얘기도 있는 반면,
- 가까운 지인을 잃는다. - '신뢰'에 관련된 평가를 잃는다.
는 등의 안좋은 얘기도 있네요. 안좋은 쪽 얘기가 더 많긴 합니다.
암튼 얼렁 꿈얘기해버려서 이 찜찜함을 날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 ^^ 좀 공포인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