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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 예수 탄생일이 12월 25일이라 주장하는 이유
게시물ID : history_24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형광고양이
추천 : 0
조회수 : 264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12/25 17:56:06
12월 25일은 기독교의 구세주인 예수의 탄생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12월 25일은 로마 태양신의 탄생일이며,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를 자연스럽게 퍼뜨리기 위해 태양신 탄생일을 예수 탄생일로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예수 탄생일에 밤에 양을 치던 목자들이 등장한다는 것에 비추어 한겨울은 아닐 것이라는 주장도 이 근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렇다면 기독교 스스로는 12월 25일이 왜 예수의 탄신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을까?



 기독교에서 말하는 이유

 AD386년, 대주교 요한 크리소스톰은 “제사장 사가랴가 속죄일 임무를 수행한 직후인 9월 25일에 세례요한이 잉태되었으므로, 예수의 잉태는 이듬해 3월 25일이 된다. 수태고지일이 3월 25일인 것이고 이 후 9개월을 더 하면 주님의 탄생인 12월 25일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이는 두 가지 기록에 의존하고 있다. 성경(눅 1:26)에서 세례요한을 임신하고 여섯째 달에 천사가 예수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는 기록과, 세례 요한의 탄신일에 대한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전승이 그것이다.

 이러한 성탄의 기원은 AD200년경부터 교회에서 가르쳤고 4세기에는 보편화되어 교부들인 제롬이나 아우구스티누스도 같은 견해를 전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삼위일체론』 4권 5장에서 "예수께서는 3월 25일에 수태되셨다. (중략) 전통에 따르며 예수께서는 12월 25일에 태어나셨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에서는 예수 탄신일을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세례 요한 탄신일과, 마리아의 수태고지와 관련된 성경의 전승에 기초하여 3세기 초에 예수의 탄신일을 12월 25일이라 추정하였다. 이 날이 우연히 로마의 태양신 기념일과 겹쳤다는 것이 기독교측의 설명이다.

 다만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서로 다른 날짜에 예수 탄생일을 기념했다고 나오는데, 이는 성경의 기록 중에 예수의 탄생년도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있지만(약 BC 4년으로 추정한다), 일자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4세기의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예수의 탄신일을 1월 6일로 보기도 했다. 심지어 이집트에는 5월 20일을 성탄절로 지킨다는 기록(Stromata I, 145.6)이 남아 있기도 하다.

 12월 25일도 추정일일 정도이니 예수의 정확한 탄생일은 알 수 없다. 다만 기념일로써 지키고 있을 뿐인데, 로마의 태양신 기념일을 자연스레 기독교의 기념일로 바꾸기 위해 성탄절을 12월 25일로 정했다는 주장을 사실이라 믿을 만한 신뢰있는 근거는 없다.




출처 http://theologia.kr/board_editorial/87156
http://www.whychristmas.com/customs/25th.shtml
http://www.mindserpent.com/American_History/introduction/footnotes/ft_sol_invictus_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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