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5월 13일날 결혼했고
그해 8월에 복막염 수술을 했어요
염증이 한쪽 나팔관까지 심하게 번져서
오른쪽을 잘라냈죠
나팔관 한개로도 자임은 가능하데서 그때부터
배란일도 받고 난포터지는 주사도 맞아가며 노력했지만
안생기더라구요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유난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왠지 나팔관 한개 제거한게 너무나 크게 와닿아서요
2018년 3월에 산전검사와 남아있는 나팔관 한개가
정상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려고 난임센터를 방문했어요
나팔관조영술 엄청 아프더라구요 ㅎㅎㅎ
결과는 폐쇄는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결과를 받게 됩니다
난소수치가 0.65
나이로 따지면 42 ~ 43세 수준의 수치
생각지도 못했기에 처음엔 어벙벙했고 그 다음엔 폭풍검색을 하고
끝내는 며칠을 울었네요
난임센터에서도 애초에 처음부터 시험관을 추천하더라구요
인공수정은 의미없을 거라며
두 달을 고민하다 5월달에 시험관시술을 시작했어요
그때 담당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1차에 성공할 확률이
높게 잡아서 50%이고 저의 경우는 거기에 절반인 25% ..
난자채취 전 열심히 운동도하고 몸관리도 한다고 했지만
남들은 냉동배아도 나온다던데 전 최종 나온게 7개
거기서 수정 성공한게 3개인데 그나마도 제일 높은게 2등급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여름휴가 해외로 일정잡고
가기전에 다이어트 한다며 PT도 끊고 했습니다만.
ㅎㅎㅎㅎㅎㅎ
병원에선 딱 2주뒤에 테스트기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또 못참고 9일째 되던날 임테기를 했는데
두줄이 뜨더라구요
신기하기도하고 못믿기도해서 임테기 몇개를 썼는지 몰라요
그렇게 시험관 1차에 25% 확률을 뚫고 저에게 와준
예쁜 딸 ~~ 저번 주말에 성장앨범 200일 촬영했는데
너무 예뻐서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