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즈 66시간 가량 하면서,
사람보면 도망치거나, 죽이거나 둘중 하나였는데..
처음으로 무리지어 다녀봤네요ㅎㅎ
항상 혼자 다니면서 생존하던거랑은 많이 다르더군요.
럼버밀에서 만난 일행들.
처음엔 도끼들고 야구방망이 들고 쫓아오길래
무작정 도망쳤습니다ㅋㅋ
마이크로 잠깐만! 스탑! 안죽여요!
라고 하셨지만 안 믿고 뛰다가 스탭이 꼬여서 따라 잡히고
총 메고 있는게 보여서 포기하고 양손들고 앉아서 포기했지만,
그냥 같이 하려고 따라오신 착한 분들 이었...
리스폰 된지 얼마안됬고 주변에 집들이 거의 다 털려서
음식 나눠 먹는 중..!
럼버밀에서 조우한 다른 그룹 이었습니다..
장비를 다 갖춘 모습에 두손들고 쏘지만 말아달라고 했는데,
사실 저분들도 착하신 분들이었어요!
마이크로 나지막하게 들리는..
' 안 쏠거에요'
여자분의 목소리에 저희 일행들은 감탄했습니당.
하앜하앜
저희 일행 한분이 갑자기
쓰러지져서 재세동기로 심장마사지 하려다
나머지 두분도 감전사한 장면...
이후에 밴딧이 나타나
저 두분께서 처지하러 가셨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더군요...ㅠ
지켜주셔서 감사했어요.
(저는 시체 사이에서 시체로 위장했지만...)
다시 합류!
세분이 데이즈를 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이셔서
우물위치랑 이것저것 지도보고
파밍 하면서 이동했습니다.
이건.. 난파선에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라고 말하고 떨어져 죽은 후 난파선으로 합류하러 가는 길...ㅠ
창피하네요 ㅎㅎ
(feat. zombie)
( 아.. 죽으신분 죄송해요..ㅠ 죽이려고 부른게 아니었는데;; ㅠ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
서버 리셋 후,
한분은 아이템이 다 날아가고 리스폰되서 멘붕 하시고
내일을 기약..
남은 분들과는 에어필드 가서 파밍하고
조금 전에 헤어졌습니다.
혼자만 하다가 무리지어서 하니
색다른 재미도 있었고,
무엇보다 데이즈를 접하시는
뉴비분들은
데이즈는 정말 생소하고 불친절한 게임인데,
같이 하시면서
"처음엔 뭔지도 모르겠고 재미없었는데,
나무꾼아저씨 따라다니면서 무슨 재미인지 알겠네요"
하실때 좀 뿌듯.뿌듯뿌듯 핫!
저도 데이즈의 다른 재미를 찾아서
오늘 참 재밌었네요,
덕분에 과제를 하나도 안했어요.
난 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