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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26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hitewood
추천 : 2
조회수 : 69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6/10/11 23:14:37
이 글 하나 쓸려고
6년간 눈팅만 하던 총각이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께서 출석을 부르는 동안
제 이름이 불리우고 출석을 한다음
모두 앉아 있는 강의실에서 조용히 빠져 나왔습니다.
(출석 다 부를 때 까지 나가는건 교수님에게 예의가 아니지만..일이있어서;;)
건물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저기요~' 란 소리에 황급히 뒤돌아 보았습니다.
순간 머릿속으로 '가방이 열려서 불렀나보다' 란 생각에 가방을 만지면서
180도 턴 했습니다 -0-'' (..가방 만지면서 훽 돌다니.후..)
계단이 아니라 그냥 오르막 내리막 형식의 길인데
끝부분에서 거의 건물 밖을 나서려는 저를 부르더군요
가방을 더음어 보았지만 가방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왜 불렀을까?
..
그 여성분 저에게 다가오면서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
순간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
(..기독교 포교하나?..대충 이야기 하고 떨궈 내야지..)
'저기 공부하러 왔다가 너무 씩씩 하게 걷길래 불러 봤어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이 사람 뭐야?)
'꽃이 움직이나요 안움직이나요?'
'...안움직이죠'
'그럼 꽃에는 뭐가 왔다 갈까요?'
"..벌이나 나비나 곤충이 왔다갔다 거리겠죠
저..실례지만 어떤 특정 단체에서 나오신분인가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바빠서"
대충 떨쳐 버리고 집으로 ㅌㅌ 할려는데..
그 여성분이 막 웃으시면서 자기가 이상하냐고 그러더군요
솔찍히 -0- 이상하죠.. 근데 그 여성분 스타일이 꼭.. 제 마음에 드는..쿨럭
안경끼고 동글 동글하고 생머리 묶은 청바지에 티 입은.. 하여튼 참하게 생긴 아가씨였습니다
말도 되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하면서 .. ;; ;;
'제가 좀 빠바서 그러는데 버스타러 가야 되거든요 가면서 말씀 듣겠습니다'
걸으면서 옆에서 막 이야기 하더군요
'..한의원에 가면 제일 뭘하나요?'
'음양 오행.. 어쩌구 저쩌구.. 등등'
'오해하지마시고 저 이상한 사람 아니구 ' 헥헥' 걸으면서 이야기 하니까 힘드네요 ^^
운동부족이에요'
라면서.. 뭐.. 대충 대꾸 해줬습니다.
이런 이야기만 안하면 눈길 돌릴수 있는 괜찮은 아가씨인것 같은데..
당췌 저를 붙들고 이야기하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당황스럽고..
저에게 해줄 말이 있다더군요
주말에 시간을 좀 내달라고 하더군요
어짜피 주말에도 학교와서 공부할 생각이었으니..
시간 괜찮을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하니
'저기 혹시 모르니까 폰좀..' 폰 드리니 바로 자기 폰으로 전화를 하더군요 -0-
이름도 물어보고 이름도 알려주더군요
So..토요일 2시에 인문대학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거 나가봐야 될까요?
친구에게 물어보니 '증산도' 딱 한마디 이야기 해주더군요 -0-
곰곰히 생각해보니 맞는것 같습니다. ㅎㅎ
근데 아가씨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ㅠㅠ
한번 나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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