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방송하차까지는 무리라고 보고...진중권교수 말에 절대 동감.
나이먹으면서 다른이들 이 좋은 세상 참 좋고 재밌는 취미 많이들 하건만,
나는 왜 하필 역사 들여다 보는 취미를 가지게 됐는지.ㅋ
암튼 그동안 여기저기 역사관련 게시판, 이프로 저프로 역사관련 프로 랜덤으로 즐겨오다보니,
수많은 역사 고수들을 보게된다.
분명 역사전공자로 보일만큼의 정말 정말 디테일한 한국사 관련 지식들을,
끝도 없이 내보이면서도,
많은 고수들의 글과 멘트는 항상 거기서 멈춘다.
이거 역사적 사실 맞다, 틀리다에 대해선 정말 대단하다 할정도의 자료를 제시하지만,
옳다 그르다에 대해선,
무감각...
아니,때로 그네들은 그 무감각 자체를 역사를 보는 옳은 시각이라고도 말하고 있는 역사고수들도 보인다.
내 눈엔 그냥 전공자들...
두만강 푸른물에~ 노래 부르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노인네에게
바흐부터 베토벤까지 각종 넘버들을 줄줄 꿰차고 있는 전공자가 당신은 음악을 몰라라고 말할수 있는것인가?
몇주전..역사저널 그날에서 동학농민운동을 이야기 하던중.
최원정 아나운서가 그만 펑펑 울었다.
우리네 역사가 워낙 민초들에게 가혹한 역사가 많은지라,
가끔 최아나운서 목이 잠기는 일들을 본적 있으나,
그날처럼...눈시울 빨개져가며 우는 모습..
그 마음 먹먹함..나역시 참..참..하면서 시청했었지..
옛날에..역사스폐셜이라고..
아주 아주 좋아했던 역사프로가 있었지. 그 최초 진행자가...바로 유인촌 ㅋㅋ
그 프로가 인기있던시절...아니 어찌보면 그 프로가 인기 있게된 원인중에 하나도 분명 유인촌이라는
정말 지적인 진행자의 이미지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유인촌의 정치인의로서 행보는..역사는 커녕..풉.
이윤석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지 말자.
그져 머리도 좋고, 신사같은 이미지도 있으나,
EQ가 없는 사람인걸 어쩌겠는가.
교회에 이런말이 있지.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없으면 소용이 없다.
마찬가지로,
그 많은 고문속 사례들과, 백과사전같이 깨알같고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다 해도,
EQ가 없으면,
역사를 공부만 했지, 역사를 알고 있다 말할수 없다고 본다.
최아나운서 눈물 한방울만큼도 모르는것을..
동학농민운동의 발단과 전개, 그 결말..
그 하나만이라도
이나라 위정자들과 백성들이 마음으로 깨우친다면,
그 별 고상한 차트,통계,석박사 학위 다 집어치우고서라도,
대한민국은 선진국 된다.
그게 역사를 진정 공부하는 이유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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