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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키지 게임 망한 얘기는 게토게 단골이네요.
게시물ID : gametalk_245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비
추천 : 7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3/18 02:46:08
전에 어느 리플중에서 문화산업이 이런 꼴이 된 것에 대해서 기성세대의 잘못을 꼽는 리플을 보았는데
지금은 어디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그 분 만큼 조리있게 쓰지는 못하겠지만 저도 공감하는 바가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htm_2010112210442330003010-001.JPG
출처: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691437

경찰이 만화방을 급습해서 만화책을 불태웠다는 기사입니다.
1960~1970년대, 그러니까 박정희 시대에 이런 문화산업을 엄청나게 박해했죠.
만화가 만악의 근원인 것 처럼, 모방자살을 했다던가 하는 기사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었죠.

그리고 그 시대의 청소년들이 현재 50~60대의 기성세대가 됩니다.
별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대상이 만화에서, 만화와 게임이 되었을 뿐
그리고 그 기성세대는 만화와 게임을 '구입'하고 '소유' 것에대해서 큰 저항감을 갖습니다.

컴퓨터가 상용화되고, 컴퓨터게임산업이 생길무렵인 1990년대 국내에는 PC방이라는 것이 생기죠.
그게 기성세대가 40~50대일때, 현재 20~30대인 사람들이 10대~20대일때 이야기죠.
당시 부모님 세대였던 40~50대의 부모들은 게임이 출시가 되어 자녀가 사고 싶어 하더라도 제한을 걸거나, 사지 못하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구입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인 PC방이 생기고, 자녀들은 그 곳에서 게임을 했습니다.

PC방에서 게임을 했던 사람들은 게임을 구입했다는 자각이 없는거죠.
PC에 대한 이용료를 지불했다고 생각하지, 컨텐츠 이용료를 냈다는 생각이 없는거에요.

그 세대들이 자라서 20~30대가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부모님 때문에 못하던 컴퓨터를 마음대로 하지만, 컨텐츠를 이용하는데에 돈을 낼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무료게임을 찾죠. 무료게임은 사실상 말만 무료지, 부분유료화 게임입니다. 하다보니 충동적으로 결제를 하고, 돈을 지불합니다.

개발자들도 가족이 있고, 먹고 살아야하니까...
소비자들은 현명하게 생각하고 선택하면 됩니다.

-----
http://todayhumor.com/?gametalk_213480
전에 썼던 글을 거의 그대로 다시 퍼왔습니다.

패키지 시장이 망한 요인은 정말 복합적이었겠지만
이러한 견해도 있더라... 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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