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육아 중 현자타임이 오는 하루네요...
매일 평일에는 7시에 출근해서 늦으면 9시에 집에 오고...
그렇게 살면서도
퇴근하면 우리 와이프 집에서 혼자 애기 보느라고 힘들었지라면서
와이프가 안 씻은 젖병들 다 씻고 설겆이 다 하고 세탁할꺼 밀린거 다 처리하고...
우리 아들 목욕까지 시키고 나면 밤 10시...그게 제일 빠른 시간이고 보통을 11시...
근데 알람소리에 아기가 깰까봐
잠은 따로 자요....
그래서 아기가 새벽에 깨면 밥을 먹이면서 재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저는 밤 늦게 퇴근해서 또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데...
그래서 아예 젖병이랑 물을 미리 준비해주고 잡니다
아.. 아무튼 이거저거 하면 12시...
그런데 오늘 아는 사람들끼리 단체로 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결혼을 꽤 빨리 한 아는 여자동생이 갑자기 와이프한테
"오빠도 새벽에 애기 깨면 안 일어나지??"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뭐... 이 친구가 좀 성격이 쎈 편이라 그러려니 하는건 하는데
와이프가 그거에 대꾸도 안 하고 그냥 긍정하는데
진짜 심하게 상처받았네요.....
전 나름 할꺼 다 한다고 생각했는데
새벽에 애기 깰때 못 일어났다고
욕을 먹을 정도라니....;;;;;
그나마 와이프는 직장을 안 다니고
그만큼 제가 더 일을 하니까 새벽은..하...;;
아무튼 많이 우울하네요...
사실 내일 월요일이라 빨리 자야 되는데
이것땜에 화가 많이 나서
맥주 마시면서 짜증내는 중이라는것도...;;
암튼 우리 육아맘 육아아빠들 다 힘내세요...
저는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 할지 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