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에 대항하는 인위적 이미지가 덧씌워진 현 김구의 모습을 무비판적으로 존경해 마지 않는 사람 보면 답답합니다.

사실 김구가 남북협상 이전까지는 거의 한몸처럼 놀았는데 말이죠.

하나하나 살펴봅시다, 우리가 잘 아는 이승만 그 양반의 두고두고 까일거리

1) 위임통치 청원서 사건으로 대변되는 독립운동가 시절의 독선

2) 해방정국 당시 극우 청년단체를 동원, 반대파들을 탄압

3) 집권 시절 독재

이 중 1),2)번은 김구랑 같이 했었죠. 이승만이 위임통치 청원서 사건으로 탄핵 직전까지 갔을 때도 거의 독고다이 임정고수파를 자처하며

그를 비호했던 게 김구고 심지어 그 자신이 결국 암살당하게 되는 극우단체를 조직하고 배후에 있었던것도 김구죠.

백의사 배후가 김구란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기를 바랍니다.

좌우간 제 말은 이겁니다. 현 김구의 이미지는 이승만까였던 박정희 시절부터 인위적으로 주입되어온 허상에 가까운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박정희가 주입한 이미지에 놀아나 이승만은 어떻게든 깔거리 찾으려고 동분서주하다가도 그 엥간한 나쁜짓 같이 했던 김구는 찬양해마지않는 행태,

모르면서 그랬다면 무지라서 다행이고 알면서도 그런거면 치가 떨리는 위선 아닙니까?

저 참고로 말하자면 이승만 싫어합니다. 우리의 초대대통령이란게 X팔릴 정도로 무능하고 독선적이었고 무책임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기에 그런 이승만을 만들어준 일익인 김구 또한 싫어하는 거고요.

한마디로 그겁니다. 이승만을 싫어할 거면 부분집합을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는 김구도 싫어하던가, 아니면 둘 다 극우마냥 빨아제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