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민족은 같은 혈통, 인종을 가진 집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언어, 역사, 문화, 풍습, 동족의식 등을 가진 집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유럽의 유대인처럼 심지어 인종이 다르더라도 같은 민족일수 있습니다. 이점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질문1. 현제 국가의 주민족의 토착민을 몰살시키고 그 땅을 지배했을경우, 토착민의 역사는 지배민족의 역사에 포함되는가
예를들면, 멕시코의 경우, 아즈텍은 스페인에 의해 망하고, 스페인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하여 현대의 멕시코가 됩니다.
멕시코인의 조상인 스페인 이주민은 아즈텍제국 토착민과 문화부터 인종 언어까지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과거 아즈텍제국의 영토를 점령했으니, 아즈텍제국을 멕시코의 역사라고 볼수 있을까요?
질문2. 소수민족의 역사는 소수민족을 지배한 국가의 역사에 포함되는가.
지배당한 민족이 소수민족으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질문1과 다릅니다.
만약 티베트족,위구르족등 중국의 소수민족들의 대다수가 스스로 중국인이 아닌 그 소수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그 소수민족의 독립을 원할 경우 중국의 역사에 포함되나요?
질문2-1. 반대로, 만약 소수민족 대다수가 스스로를 소수민족으로 여기지만 스스로를 중국인으로 여기고 그 소수민족의 독립을 원치 않을 경우 중국의 역사에 포함되나요?
질문3. 소수의 지배민족이 다수의 피지배 민족을 지배한 나라의 경우, 그 나라는 피지배민족의 나라인가, 지배민족의 나라인가.
십자군이 세운 안티오키아 공국, 티무르제국의 잔존세력이 인도 토착민을 지배한 무굴제국, 원나라, 청나라, 한사군 등 소수의 지배민족이 다수의 피지배 민족을 지배한 나라가 많죠. 그 중 예를들어,
국가로 봤을떄, 원나라의 경우 몽골의 역사일까요, 중국의 역사일까요?
민족으로 봤을때, 청나라의 경우, 만주족의 역사일까요, 한족의 역사일까요?
질문4. 지배민족과의 동화
질문5와 6은 해당되는 예시를 찾을수 없어서 조금 대체역사소설을 써볼게요. 손발이 오그라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만약에 지금 중국의 쓰촨성에 뮴뮴족이 살고 뮴뮴왕국을 세웠다고 합시다. (원래 쓰촨성은 삼국지의 유비, 초한지의 유방등 유명한 역사적 인물의 근거지인 유서깊은 곳이지만, 제가 아는 중국지명이 이곳밖에 없어서... 삼국지 팬분들 죄송합니다)
뮴뮴족은 한족과 의복, 언어, 문화, 문자, 풍습, 인종등 완전히 다릅니다. 뮴뮴족은 대략 1000년 전에 중국에 점령되었고, 오랜시간 중국과 함께하면서 인종이 달라서 한족과는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고유의 언어, 문자, 풍습등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뮴뮴족의 후예인줄 모르고 스스로를 한족이라 여깁니다. 이럴경우 뮴뮴왕국은 중국의 역사인가요?
질문5. 질문 5에 살짝 변형해 보겠습니다.
만약, 중국이 뮴뮴족의 고향인 쓰촨성 지방을 점령하였고, 뮴뮴족은 중앙아시아 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쪽에 뮴뮴미스탄이라는 나라를 세움니다. 오랜시간 자신의 근원지인 쓰촨성과 떨어져 있었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왔고, 언어, 문화, 혈통까지 쓰촨성에 있던 때와 그대로 입니다. 반면 쓰촨성에 사는 뮴뮴족들은 한족과 동화되어 스스로를 한족이라 여깁니다.
이경우 뮴뮴제국은 뮴뮴미스탄의 역사인가요, 중국의 역사인가요?
답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