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만화나 tv에서 동창회 하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 난 그런걸 할수가 없거든. 중2때 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친구도 제대로 못사귀고 졸업했어. 나에겐 평생 동창회에서 다시만나 옛추억에 잠길 친구들이 없겠지.
먼 훗날 동창회에 들어서면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름다웠던 그시절의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기억저편에 있었던 녀석들이 이젠 어른이 다된 모습에 신기해 하기도 하고. 예전에 몰래 좋아했던 여학생을 다시만나 가슴 아리고 풋풋했던 청춘을 떠올리기도 하고.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이런 평범한 기쁨거리도 나에겐 없겠지. 울컥해지고 눈물나려한다.
근데 더 슬픈게 뭔지알아? 지금 대학생인데 여전히 아웃사이더야. 제일 무서운건 지금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아무런 추억이 없었다는것에 눈물을 흘리듯 먼 훗날 나이가 들면 대학시절 역시 아무런 추억이 없었다는것에 또 눈물을 흘리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