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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감동적인 순간이 손 선수라니....
게시물ID : rio2016_2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알래빗
추천 : 6
조회수 : 93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8/22 17:21:20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는데 어머니가 거실에서 올림픽 폐막식을 시청하고 계셨음.
 
울 맘은 방송3사 중 하나 보시니까 kbs mbc sbs 셋 중 하나인데....
 
남녀 진행자가 오프닝 맨트를 하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선수가 누구냐고
남자 진행자가 여자 진행자에게 물어보니 양궁 선수단 얘기를 했고
맨트를 받으며 남자 진행자는 리듬체조 손 연재 선수라고 칭송의 말이 우수수.
 
왠만하면 이런 글 안쓰는데
 
이거 진짜 왜 저러는건지 이해불가 수준을 넘어서 끄적여 봅니다.
 
무한경쟁으로 살아남은 대한민국 나머지 선수단이 저런 말 듣고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
정말이지 정치만 그런게 아니라 방송들도 국민들 수준을 개 돼지 정도로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월요일부터 기분이 나쁩니다.
 
나 어릴적 88 올림픽때 대회 끝날무렵 우리나라 마지막 금메달이 복싱 이였던 걸로 기억을 해요
그때 내가 국민학교6학년 이였는데 다들 모여서 tv로 응원을 하다가 너무 일방적으로 몰리고 맞기만 해서
"아.. 이건 졌구나ㅠㅠ"
생각을 했고 주변의 분위기도 그러했는데
결과는 우리선수가 금메달!!
대회 내내 방송에서
"금메달 입니다!!"
이러면 다들 환호하고 박수치고 그랬는데
이때는 다들 잘못 들었나 싶어서 귀를 후비고 눈을 비비며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이게 지금으로 치면 썰렁~
아무튼 이때 어떤 아저씨가 개최국에 그냥 몰아주는 거라고 하시니깐
다들 아? 아..... 아하!
이러고 더 이상 아무도 그 선수를 언급 안하고 그날은 조용히 다들 해산 했던게 기억 납니다.
 
손 선수 4등
이건 뭐 정해진 거니 뭐라 할건 아니지만
그리 자랑스러운게 아님은 객관적으로 100% 사실입니다.
그런데 원 세상에 편파적인 판정으로 4등으로 올려치기 된 선수가 
이번 올림픽 최고로 기억에 남아야 한다니....
 
쌍팔년에도 안하던걸 대체 왜 이러는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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