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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국인 차별
게시물ID : history_24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침
추천 : 10
조회수 : 23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06 1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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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호십육국 시대
석호의 아들 석선이 조회에 나갔을 때 눈에 가려움증이 나 옆에 있던 최약이란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눈병이 났는데 무슨 약이 좋소?"
"사람의 오줌이 좋다고 합니다."
"사람 오줌이 어떻게 좋단 말이오?"
"그대의 눈은 깊고 움푹 파였으니 가히 오줌을 담을 만하오."
석선은 투르크계 갈족이었기 때문에 눈이 깊고 코는 높은 모습이었습니다. 최약은 이 점을 이용해 석선을 놀려먹었지요.
물론 최약은 그의 자식들과 함께 곧바로 사형당합니다. 

오대십국시대
진왕 이극용의 아들 이존욱은 후량을 멸하고 후당을 세운 사타족(서돌궐 지역에 거주하던 투르크계 부족)이었습니다.
이존욱을 따라 중원에 입주한 사타족 신하들은 한족들에게 안하무인이었지요.
이 꼴을 보다못한 경신마磨라는 기녀는 그들을 비난했습니다.
"남들보다 눈 깊고 코 높은것 말고는 잘난것도 없는 놈들이 드세기는!"
어쩌다 이 말을 들은 사타 호인들은 이존욱에게 눈물을 흘리며 경신마를 욕했습니다.
이존욱도 화가 나 경신마를 불러들여 질책합니다.
"나는 비록 호인이지만 당의 신하로서 후량을 멸했다. 그대는 어찌하여 내 신하들을 능멸하는가?"
"폐하, 저들의 눈물을 믿지 마옵소서. 그들이 눈물이 나는 이유는 눈이 깊어 자꾸만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신마가 끝까지 호인들을 놀리자 이존욱은 '하쭈, 이놈 봐라?' 하는 마음으로 궁전의 개들로 하여금 경신마를 물도록 시켰습니다.
사나운 개들이 자신에게 달려오자 놀란 경신마는 궁전 기둥을 타고 올라가 외쳤습니다.
"폐하! 폐하의 아들딸로 하여금 사람을 물게 해서는 아니됩니다!"
당시 사타족은 '개나 양같은 천한 짐승만도 못한 족속(견양천총)' 이라고 불려지고 있었습니다. 
이존욱은 머리끝까지 화가나서 경신마를 활로 쏴 죽이려 하였으나 이내 용서하고 맙니다.





갈족의 모습. 안타깝게도 사타족 사진은 없어서 못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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