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자영업종인 동네 빵집들 몰살 위기 2012-01-23 요즘 재벌가 자녀들이 너도 나도 빵집 사업에 나서 막강한 자본에, 유통망에 사실상 땅 짚고 헤엄치기 장사를 하면서 동네 빵집들을 몰살 위기로 몰아넣고 있어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22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대형 빵집은 롯데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씨가 대주주인 '블리스'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업체다. 신세계백화점에 독점 매장을 갖고있는 또다른 빵집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소유주이고, 빵과 음료를 함께 파는 이 카페형 고급 커피전문점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계열사를 통해 운영하는 곳이다. 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판로라든지 재료라든지 이런 부분이 설립이 된 상태에서 진출하기 때문에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표현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제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대기업 프랜차이즈까지 경쟁적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동네 빵집들은 설 땅을 잃고 있다. 17년간 동네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배이성 제과 기능장은 "(프랜차이즈에서) 옆에 매장을 차리겠다. 여기다 프랜차이즈 빵집 개장 안 하면. 앞에다 매장을 열겠다 (그렇게 이야기 해서) 프랜차이즈로 동네 빵집을 전환하기도 하고…"라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횡포에 분노했다. 동네 빵집을 하고 있는 김용현씨는 "막노동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리고 차 운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치킨 가게라든가 이런 것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제 주위에도 빵집을 그만두고 그런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1만8천개에 달했던 동네 빵집은 지난해 4천개로 줄었습니다. 재벌가와 대기업의 무한 확장으로 서민들의 대표적인 자영업 가운데 하나인 동네 빵집마저 사라지고 있다고 SBS는 질타했다. 기사 원문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2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