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폰으로 깨작깨작 놀다가 오유알게됐구 글 처음 써봐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에게는 아 이사람이면 결혼해두 되겠다 싶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물론 그도 저보고 빨리 집에 인사시키구 싶다구 그런말을 해요 근데 아직 저희 둘다 학생이라서 눈치만 보고 있네요 나이가 어린건 아니구 대학원다니는중이거든요 ㅠ 사실 저는 엄마손에서만 자랐어요 아빠 사랑을 못받아봐서 전 중학생까지도 세상 모든 아빠들이 자식을 귀찮아한다구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모가 결혼하구 이모부가 사촌동생들을 보는 눈에서 처음 부성애라는게 있구나 하는걸 알게됐죠 저희 아빠는 상습적으로 저희엄마를 구타하시는 분이셨구 밥상에 있는 맛있는 반찬을 저와 동생이 조금이라두 많이 먹으려하면 노려보면서 눈치주구요 초등학생때 급식비를 내야하는데 돈얘기하는날은 하루종일 구박하시는 분이셨네요 제가 어릴때 두 분이 이혼하셨지만 저희엄마는 정말 각별한 모성애로 저희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셨어요 그래서인지 밖에서도 두 분이 같이 사실때보다 저희 표정이 한결 밝았다고 하셨어요 문제는ㅠㅠ 제가 어릴때부터 자존심이 세서 밖에나가서 저희 집 얘기를 한적이없어요 아빠이야기 나오면 그냥 전 묵묵히 듣고만 있을뿐 아빠가 없다는 소리는 입밖에 내지않았어요 그렇게 살아오다보니 남자친구에게도 집 얘기를 못했어요 그리고 집안이야기할때는 주로 엄마얘기만 하고 가끔 그가 물어보면 어물쩡넘어가서 거짓말아닌 거짓말이 되고 말았어요 ㅠ 12월에 남자친구 부모님 댁에 가는데 지금 고민이에요 제가 아빠없이 자랐고 아빠에게 상처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적지않게 충격받을것같아요 그리고 저에대한 사랑과 애정이 혹시 변하지 않을까 걱정이돼요 ㅠㅠ 글이 긴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남자분글 감정이입하셔서 결혼할 여자친구가 저와 같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ㅠㅠ 여자친구가 사실 엄마밖에 없고 아빠랑은 연락도 안할 뿐더러 그렇게하기 싫다고 한다면요 ㅠㅠ 조언 부탁드릴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