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요즘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고체물감입니다. 저 붓은 자루에 물이 들어있어서 꾹 누르면 물이 나오죠.
커피숍에서 30분 정도 시간이 나면 저거 꺼내서 작은 스케치북에 슥슥 그리면서 놉니다. 저 물감 크기가 딱 엽서 크기에요.
그림 솜씨는 없지만 그냥 시간보내기 재미있어요. 어차피 이거 안하면 콩알만한 스마트폰 화면 보고 있을테니까...
이거 가지고 그림 그리고 있으면 아이들 동반한 엄마들이 꼭 말을 겁니다.
이거 어디서 팔아요. 얼마에요. 너무 신기하다... 등등...
그리고 가끔 있는 일인데...
조금 있다가 엄마 말고 아이가 혼자 와서...
눈을 초롱초롱하면서...
"아저씨 이거 저 주세요..."
(허걱)
엄마는 저쪽에서 이래도 우리 애한테 안줄래 우하하하핳 표정...
안줍니다...
안줘요...
저도 돈 주고 산거에요...
분명히 어딘가에 앵벌이 학원이 있는게야...
나갈때 옆에 지나가면서 치사하게 그거 하나 못주냐고 일갈하고 가신 엄마도 계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