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좀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강남고속터미널 근처에 있는 주유소에서 퇴근길에 주유를 했습니다. 

20L를 넣어달라 하고 결재도 다 했죠. 

시동 걸고...집으로 가는 길....

이상하게 주유계기판의 눈금이 안올라 갑니다. 

보통 20L를 넣으면, 중간 조금 못미치게 까지 올라가는데... 1/4 정도 밖에 안들어간듯 하게 보이더군요.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그러나?? 싶어서...돌릴까 말까 고민의 고민을 하다보니..어느새 올림픽대로에 들어섰죠. 

여의도까지 왔을 때 즈음...계기판을 보니...역시나 주유량은 1/4

이건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바로 차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주유소로 냅다 달려갔죠. 

주유소에 가서 여차여차해서 다시 돌아왔다 했더니...

영수증 확인하고 자기네 주유기 컴퓨터를 확인하네요. 

결과는 20L를 주문했는데, 20,000원어치로 알바생이 잘못입력해서 2만원 어치..즉, 10L정도 밖에는 안들어갔던겁니다. 

헐....

순순히 자기네 잘못 인정하고 차액을 넣어주겠다네요. 

머...어쨌든...차액을 넣긴 했습니다만, 

길에다가 기름을 뿌리고 왔네요. 

결론은, 영수증 꼭 챙기시고, 기름 넣을때 주유원 믿지 마시고, 주유기계 꼭 확인해서 내가 주문한 내용과 똑같이 들어갔는지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