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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트 조수석에 두지마세요.(사고후기. 어린이중환자실)
게시물ID : baby_24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은지우아빠
추천 : 34
조회수 : 5426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9/02/03 1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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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업하는 사람이고, 18년차 운전자입니다.

저희집은 애가 둘입니다. 

둘째가 생겼을때 차를 바꿀까 고민했습니다.

저희집차는 준중형이라 카시트2개 끼면 뒷자리에

집사람이 못앉거든요.



차바꾸기엔 애매하고.

차선책으로 이제 말이 잘통하는 첫째를 조수석에

카시트 달아서 앉히고, 둘째는 뒤에 애엄마랑 같이 앉혔습니다.

애기는 가능한 울리지 말자가 저희 육아방침이에요.

제가 조심하면 될꺼라 생각했어요.

제 큰 오만이고, 판단미스에요.

그 결과 저는 1주일째 지옥에서 헤메고 있습니다.



찰나였습니다. 고객한테 문자가 온 한순간.

간선도로 진입로 였고, 선행차는 한참부터 없던상황.

당연히 앞은  비어있었고, 잠깐 문자를 봤는데

쾅...사고가 납니다. 원인은 

진입로 내려가는길에 불법주차된 차량.



집사람은 안면복합골절로 크게 다치고

조수석에 탄 큰아이가 두개골절에 뇌출혈로

사고날 수술하고..  1주일째 의식이 아직입니다.

활력징후는 고비는 넘기고 악화가 안되서 다행입니다만...

의식도 안돌아왔고, 왼쪽눈손상이 의심되는데

검사조차 불가능한 상황...

중환자실에 있고 하루에 20분씩 2번 면회가 유일한만남...

사랑스럽게 재잘되던 큰딸은 아빠때문에 누워있습니다.



크게 후회한게 3가지입니다.

돈좀 아껴보겠다고 차 안바꾼거.

카시트 앞에둔거.

찰나고 나발이고 문자본거.



찾아봐야될께있어 인터넷 들어왔다가

카시트 조수석 이야기가 유달리 눈에띄어(자책탓일까요)

글을 씁니다.



핸드폰, 카시트 조수석..

하지마세요. 나는 괜찮을꺼란 생각마세요.

운전 18년, 보험 10년차도 사고의 한순간은 답이 없습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시고..즐거운 명절되세요.



그리고...오유 누군가의 큰딸이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못찾고있다고,

의식찾고 건강돌아올수 있게

여러분 개인의 종교에...한번씩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추가내용

뒤에 카시트한 둘째는 생채기 하나없습니다.

그래서 조수석이 위험한거라 한거에요.

집사람은 뒷자리에서 안전띠 안매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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