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계탕
밑에 어떤분이 쓴 거 보고 씁니다 ㅋ 삼계탕이 7월 8월 9월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걸로 전역하기 전에 확인했습니다.
물론 부식수령할 때 보면 닭 안에 인삼 마늘 다 들어있는 완제품(중국산인거 같은데...)을 그냥 삶아서 닭 따로 국물 따로 배식하는 방식입니다만
맛있습니다. 삼계탕 나오는 날에는 배식시간 30분 전에 가도 줄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대다납니다. 크기는 성인 남자 팔꿈치~주먹 사이 정도입니다.
2. 쫄면
1년에 2번 나오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쫄면 삶고 야채 다듬고 채썰어서 식판에 면+야채+매움매움소스 줍니다. 쫄면 자체도 맛이 있지만 같이 나오는 찬이 만두, 강정 같은 분식류가 나오기 때문에 궁합이 좋은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아, 핫도그도 먹어 봤네요.
3. 스파게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일품요리입니다. 일년에 2~3번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게 군대 면 요리가 비슷한데 부식 받아올 때 보면 면 따로 소스 따로 있어서 면 삶고 소스 끓여서 배식 시에 면 얹어주고 그 위에 소스 부어줍니다.
스파게티의 경우 '치킨샐러드'가 같이 편성되기 때문에 취사장 폭ㅋ파ㅋ
4. 닭강정, 양념치킨, 파닭
대부분 아저씨들이 닭 튀긴 요리를 좋아합니다. 닭강정과 양념치킨 그리고 무려 파닭까지 메뉴편성에 들어갑니다.
요 닭강정, 양념치킨, 파닭, 그리고 보너스로 두부강정에는 똑같은 소스가 들어갑니다.(양념치킨소스라고...)
솔직히 양념치킨은 뼈붙은 닭이 워낙 질기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만, 닭강정은 닭고기순살로 만들기 때문에 비교적 살이 연해서 인기가 많고, 파닭은 쪽파? 어쨌든 님들이 밖에서 시켜먹는 파닭에 들어가는 파와 똑같은 파가 첨가되어서 배식됩니다. 컬쳐쇼크였습니다. 파닭 진짜 환상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병장 달았을 즈음에 나왔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PX에서 파는 맥주맛 나는 음료수 사갖고 와서 호프집 흉내 내다가 급양관한테 혼난 적도 있었습니다 ㅋ
그래도 제일 맛있는 짬밥은
훈련 나가서 식관비닐(이렇게 쓰나요?)에 밥넣고 메인반찬 넣고 맛다시 넣고 주물럭주물럭 해서 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획기적이고 맛난 짬밥 의외로 많이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ㅠㅠ 밀게님들 기억에 남는 맛있는 짬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