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자발적으로 간 매춘부'라는 이미지를 우리가 부정해온 것 역시 그런 욕망, 기억과 무관하지 않다"
"식민지배하에서 동원된 '제국의 피해자'이면서, 구조적으로는 함께 국가 협력(전쟁수행)을 하게 된 '동지'의 측면을 띤 복잡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한일합방이 일본의 국민이 되겠다고 한 약속이었던 이상 '위안부' 동원을 '법적'으로 문제삼을 수도 없는 일이다"
1, 2 번은 뭐 사고가 삐뚤어지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3번은 충격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가 일본 잡지에 투고했던 것을 모아서 번역한 뒤 국내에서 다시 간행한 것입니다.
일본인들의 반응이 그것도 3번에 대한 반응이 어떠했는지 참 궁금한...
그렇다곤 해도 이것 역시 식민지시대를 평가하는 또 하나의 평가, 아주 삐뚤어진 평가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글은 놔두고 두고 두고 씹는 편이, 수거해서 없애는 것보다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접적인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부분은 본인이 책임을 져야 겠지요.
출처 |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뿌리와 이파리,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