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글 쓰고 경찰서 가서 진술서를 씀
월요일날 진술서를 썻는데 어제 가게로 아들이 먼저 찾아왔음
진짜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표정으로 죄송하다고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리시겟냐고 하길래
안풀린다고 할말 없으니 가라고 함. 근데 좀 불쌍해보이긴했음...ㅠ
근데 생각해보니 생각이 있는놈이었으면 술 깨고 토욜이나 일욜날 와서 사과를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 싶어서 물어보니
그날 지네 아버지가 해결하고 오신줄 알았다고 함.
어이가없어서 아버지는 아버지고 당신이 잘못한건데 직접와서 사과를 해야지 이제서야 오냐 , 경찰이 전화 안했으면 와서 사과했을꺼냐 물어보니까
죄송합니다 .. 라고 반복..
ㅋㅋㅋ
이때부터 불쌍한것도 좀 없어짐
그 아들한테 " 당신은 젊은 객기에 그럴수 있다고 치더라도 난 당신 아버지라는 사람의 행동이 더 이해가 안된다. 가서 아버지랑 술마시면서 잘 생각해보세요"하고 보냄
그 후 새벽 1시쯤
아버지가 찾아옴 혼자 ㄷㄷㄷ
오자마자 앉아서 치킨과 소주를 시킴..
ㅇ_ㅇ? 뭐지 ..
아저씨 : 사장님 잠깐 앉아봐요
진짜 이렇게 똑같이말함 ㅋㅋㅋㅋ 어이승천
나 : 제가 왜 거기 앉아야하죠 저 바쁩니다
아저씨 : 흠..
이러더니 그냥 혼자 소주 한병 반 깜..
중간중간 자꾸 앉아보라길래 알바도 없고 바쁘다고 안된다고함
한병 반 다 먹고 카운터로 와서 한다는말이
아저씨 : 잠깐 얘기좀 합시다. xx대학교 앞에서 당구장 하고있는데 일찍 끝내고 왔어요 . 천안사람? 고등학교는 어디?
나 : 그걸 제가 말씀드려야 하나요?
아저씨 : 그냥 다 알면 좋으니까 . 같이 얘기나 하자는데 왜이렇게 안해요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나 : 아저씨나 인연이죠 전 악연이ㅇ..
아저씨 : 어허 내말좀 들어봐요 이것도 인연인데 정있게 살아야지 아무튼 사고한번 친적 없던 내 아들이 그런건 술이 90%입니다
나 : 그런말할꺼면 그냥 가세요
아저씨 : 나 그냥 가요?
나 : 네 다 드셧으면 그냥 조용히 가세요
아저씨 : 진짜 갑니다
나 : 네 안녕히가세요
이러고 끝..
사과를 하러온건지 뭐하러온건지 감도안잡힘.. ㅋㅋㅋ
다 해결되면 후기 또 남기겟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