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화 나는 일들을 말하면 '응. 그래, 그럴수도 있지.' 라고 말합니다. 그럼 저는 할말이 없죠. 사실 여자들의 수다는 '아 진짜? 걔는 왜그랬대.' 라는 말만 해도 대화가 이어지는데 저런 미지근한 반응. 가끔은 저 말 뒤에 '네가 ~~이렇게 했음 그런일이 없었을걸' 하고 솔루션 제공은 덤입니다...(환장 그래놓곤 자기는 분명 '이해' 해줬다고 합니다. 자기가 그럴수도 있겠네~ 하고 이야기해주지 않았냐고.
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것때문에 꽤 싸웠어요... 요즘은 좀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힘든일 or 화나는 일 말하고 나면 공감받지 못하는 기분에 더 씁쓸해지곤 해요.
2. 남자친구가 잘하는 무언가를 제가 배우게 됐어요.
제가 열심히 연습해서 "이거봐, 나 이제 이거 할수 있다!" 하고 해보여주니까 그런것 가지고 '할 수 있다' 라고 말하지 말라곸ㅋㅋㅋㅋㅋㅋ그건 할수있는게 아니라 거의 '해보는 것'에 가까운 거라고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환장) 전 이게 농담인줄 알았는데 두번이나 똑같은 상황에 그렇게 말하니까 ㅎ...
3. 어쩌다 그 애가 제가 준 편지를 길에서 흘리고 잃어버렸어요. 거의 두시간이나 쓴 편지인데. 저도 속상하긴 했지만 걔가 더 속상해하는거 같아서 괜찮다, 내용도 기억난다, 다시 써 주겠다, 그냥 편지였을뿐이니까 더 생각하지 말라. 하고 위로해줬어요.
근데 두번째 편지도 챙겨 주고 pc방에 같이 갔다가 나오는데 또 편지를 두고 온거에요. 좀 그랬어요.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부주의하게 편지를 두고 오니까.
근데 얘가 사실 Pc방 알바가 자기 친구라고. 걔랑 마주치기 싫으니 제가 가지러 다녀오래요. ㅎㅎ ㅎ
ㅎ...
4. 어머니가 필요하다신게 있어서 저랑 남친이랑 같이 준비해서 주문했어요.
그랬는데 며칠후에 남친이 그래요.
택배가 왔다, 근데... 이 말 듣고 너무 맘 상해 하지 말아라.
뭔데?
엄마가 마음에 안들어하셨다. 보정이나 이런거 별로라고 하시더라, 예전에 맡겼던 업체거 보여주시는데 비교되면서...블라블라
ㅋ 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걸 왜 나한테 말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랬구나 응. 이렇게 싸하게 말하니까
그제서야 맘상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시벌 그말 듣고 누가 맘 안상하냐고... 내가 시간들여 주문한거 남의거랑 비교해보셨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