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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폴아웃 세계관 연재 -10- 먹고 살기[브금]
게시물ID : gametalk_242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구한접시
추천 : 16
조회수 : 485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2/25 22:41:39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zr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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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구한접시입니다.....근래 제가 동게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는데....이 닉은 저 사진에 보이는 복슬이라는 녀석이 아기 때, 화분받침으로 쓰던 치킨용 접시(넓고 플라
스틱)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생각했던 겁니다. 실제로 쓴건 오유 가입 때가 처음이지만요.
그 때 사진 못 남긴게 한이로군요....아무튼. 지난 시간 우리는 설날이라고 한 회 날로 먹겠다는 폴아웃
시리즈를 본 팬들이 남긴 수많은 흔적 중 일부를 훑어보았습니다.
오늘은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폴아웃 세계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브리야 사바랭의 미식예찬에 나온 말이죠. 그만큼 식생활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삶에 크나큰 위치를 차지
하고 있으며 삶 그 자체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폴아웃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으며, 무엇을 먹고있고, 무엇을 먹게 될까요?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2277년, 혹은 2281년의 황무지를 걷다보면 참 먹고살기 팍팍하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서부라도 물 구하기도 녹녹치 않으며 음식물은 대게 방사능에 영향을 받고 있고
브라민은 그나마 괜찮지 방사능 바퀴벌레나 파리 고기까지 섭식해야 하는 판이지요. 농산물은 NCR
등의 힘있는 세력이 독점하다시피하고 있으며 
어쩌다 보이는 먹음직한 음식은 카지노같은 곳에서 만든 굉장한 정성이 들어간 고가의 요리거나 아니면
200년 전에 만들어진(...) 보존 식품들 뿐이지요.

동부로 넘어오면 상황은 훨씬 심각해져서 물치고 방사능에 절지 않은 것이 없을 지경이며 음식물들도
매한가지고 그나마 고급스러운 음식을 만드는 곳도 없습니다. 존 핸리 이든의 프로파간다 방송 따나마
'하루 종일 굴려서 물 한 잔을 겨우 정화하는 간이 정수기나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낡은 수도꼭지의 끝에
입을 맞추고 목을 축이는.' 수준인 셈입니다. 심지어는 인육을 먹는 자들을 찾아보는 것이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은 것도 특징입니다. 서부 역시 시저의 군단이라는 희대의 미친 놈들이 인육을 맛나게 씹어대지만
동부는 말 그대로 먹거나 굶어 죽거나 수준인 점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폴아웃 세계관의 식량난은 과연 언제부터 시작되어 어떻게 이어져왔을까요? 핵전쟁 이전의 세계는
풍족했을까요? 글쎄요. 대전쟁 이전의 세계에서도 미국 국민들이 식량부족에 대해 정부에게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점을 생각한다면 결코 풍족한 삶을 살지는 않았다는 점은 분명한 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언제부터, 세계 제일의 농업대국 미국의 사정이 어려워진 것일까요? 시간은 2044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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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를 덮친 재앙, 가뭄과 흙먼지.)

2044년, 인류에 의해 끝없이 반복된 착취를 견디다 못한 대지가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1930년대의 가공할
가뭄으로 인해 전 미국을 뒤덮었던 대규모의 흙먼지처럼, 2044년에는 과일 대기근이라는 재앙이 닥쳤습니다.
곡물들은 간신히 그 위험을 피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과일이라는 것은 씨가 마를 정도의 대규모
재앙이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이 받은 타격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얼마나 끔찍한 재앙이었는가하면 이 때 막 출시된 누카-콜라의 경우 더 이상 과일을 구할 방법이 없어
결국 방사능 동위원소(...)로 맛을 내는 길을 택해야 했으며 이미 사회, 문화적으로 방사능에 전혀 거부감이
없던 소비자들이 이를 좋아해주자 더 막나가기로(...) 결정하는 계가가 됩니다.

사실 이 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곡물은 여전히 생산되고 있었으며 석유가 말라가는
세상이지만 석유 분배에 있어서 곡물의 생산과 운송은 절대적으로 높은 우선순위를 배당받았으니까요.
그러나 2055년의 유럽-중동 전쟁과 뉴 플래이그가 닥치면서 미국의 식생활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유럽-중동 전쟁이라는 제한적 핵전쟁이 전해준 충격은 꽤나 커서, 미국이 볼트와 파워 아머 프로젝트에
힘을 쏟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어쩌면 터질지도 모르는 전쟁에 대한
대비로 오래가는 식료품을 좀 쟁여두자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북한이 뭔가 수상쩍다 싶은 움직임을 하면 슈퍼가서 라면하고 물을 쟁여두기도 하고 뭐 그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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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라면은 비상시에 별로 좋은 보존식품은 아니라고 합니다. 통조림이 짱입니다)

시장은 항상 소비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법, 다양한 보존 식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인기를 끕니다.
더군다나 미국 정부도 볼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식량의 장기 보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니 이는
회사 입장에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조금 정신나간 수준의 약품들도 시중에 마구 풀리기 시작합니다. 방사능에 친숙한 폴아웃
세계다보니 방사능 문제는 꽤 큰 시장이었고 그를 해결하기 위한 약품들이 인기를 몹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점점 심각해져가는 미-중 관계, 자원 부족의 압박, 악화되는 경제...등에 대한 도피처로서
마약성 물질들이 나돌고 인간의 신체능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약품들도 쏟아집니다.
심지어 알래스카 전선의 군인들은 최고 사령관인 콘스탄틴 체이스 장군의 명령 아래, 싸이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치명적이고 강력한 마약을 투여하기도 했습니다.

2067년에 이르러 미중 전쟁이 발발하자 시민들은 보존 식품의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립니다. 
동시에 식량난은 더욱 심해집니다! 왜냐구요? 일단 석유가 더욱 부족해졌습니다. 애시당초 미중 전쟁
자체가 마지막 남은 해상 유전 하나 때문에 시작된 셈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전쟁이 터지자 얼마 남지
않은 석유와 물자들이 군대에 집중되게 됩니다.

시민들이 굶더라도 군대는 먹고 싸워줘야만 했습니다. 모든 생산, 운송, 보존 능력이 알래스카 전선으로
집중되었으며 그만큼 민간에 돌아갈 몫은 적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내놓으라고 시위를 벌였지만 돌아오는 것은 빵대신 폭동 진압복을 입고 폭동 진압용
산탄총을 든 진압대원들이었습니다. 특히나 뉴 플래이그의 창궐 이래, 모든 시위나 데모를 중국 공산당의
사주를 받은 내부적 파괴행위로 규정한 미국 정부에게 자비를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죽거나, 실험용 동물로 죽거나 둘 중 하나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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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달라고 우는 사람에게 총알로 보답하는건 모든 독재 정권의 공통사항입니다. 이승만 정권 이야기입니다.
왜요. 찔려요?)

물론, 이건 서민층 이야기이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2077년 전쟁 터지는 그 순간까지도 최신식 기술이 
적용된 식칼로 조리한 스테이크를 먹거나 1만6천 달러짜리 장난감 목마를 딸의 생일선물로 주고 뭐, 그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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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여유있던 시기에 여유있는 중산층을 상대로 제작된 볼트 광고, 여전히 베이컨과 계란이 아침 
식사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날이 왔습니다. 2077년 10월 23일 오후. 세상은 한 가지 색으로 물들었으며 버섯구름이
덮히지 않은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볼트에 대피하거나 다른 대피처가
있거나 혹은 우연히 안전한 곳에 있던 극소수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결국 살아남았고 돌연변이와
방사능의 폭풍이 다니는 파멸적인 땅에서 다시 삶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농업이 거의 불가능해진 대지이다보니 농사를 지어가면서 안정적으로 식량을 수급하는 것은 극소수의
볼트에서 나온 사람들이 G.E.C.K 등의 우월한 과거 기술로 정화시킨 지역뿐이었습니다. 혹은 오염의
여파에서 어찌어찌 한발 떨어진 곳이던가요. 아무튼, 사람들은 다시 대지를 갈고 자비로운 땅의 힘에
기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산량만으로는 극단적으로 줄어든 인구를 부양하기에도 벅찼으며 특히나 내가 일하는 대신
남이 일궈놓은 것을 약탈해서 먹고살기로 결정한 약탈자들이 있는 이상 일정 이상의 인구 유지는 그 집단의
생존을 위해서도 필수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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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식량을 그러모았습니다. 방사능에 약간 오염된 생물의 고기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은 것이었고 거기서 발생한 약간의 피폭은 전쟁 전 미국이 썩어나게 찍어내고 볼트부터
각종 소규모 민간 방공호까지 엄청나게 보급해댄 방사능 대처 약품들이 해결해주었습니다.

비록 방사능과 FEV로 돌연변이를 일으킨 생물들은 좀 크거나 징그럽거나 먹기 괴로운 맛을 보였습니다만
아무튼 먹으면 단백질과 지방, 칼로리는 공급되었습니다. 심지어 아주 맛이 좋은 것들도 있었으니까요.
사람들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풀을 먹고 쑥쑥 자라는 브라민이라는 머리 둘 달린 소를 방목하고 농사를
지으며 다시 땅 위에서의 삶을 꾸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G.E.C.K이 대단하고 사람들이 아무리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이미 한번 황폐화된 생태계
자체가 살아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서 식량은 항상 부족했습니다. 특히나 핵겨울이 몰아치니 그나마 간신히
복구했던 농지도 모조리 황무지가 되었고 사람들은 굶주리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문명이 남긴 흔적을 뒤적이며 보존식품을 구해오는 일은 너무 어렵고 위험한 일이며 어쩌다 
구해지는 식량도 당사자가 먹기에나 적합한 양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의 머릿속에 다시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왔습니다.
중세 유럽의 대기근 때, 조선의 경신 대기근 때, 일본의 텐메이 대기근 때 사람들의 귓가에 속삭여지던
그 소리. [대체 어디의 누가 사람이 말과 소, 양과 개의 고기만으로 먹어야 한다고 하더냐?] 사람들은 자신의 
옆에 쓰러진 사람의 시체를 고기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사람들은 자기 옆에서 자신과 같은 그것을 물어뜯는 사람도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핵겨울이 지나가고 다시 농사가 시작되었지만 사람이라는 효율좋은 사냥감에 대해서 깨달은 일부 사람들은
사람을 식료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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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혹독한 삶의 조건에서 과거 인류가 남겨둔 마약과 술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밀주를
담그거나 말이담배를 만들기도 하고 구 인류가 보존해둔 술과 담배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기도 했지요.
마약은 귀한 것이라서 이 때까지는 일부만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환락의 도시 뉴 레노에서 제트라는 마약이 퍼져나왔고, 이 약은 상대적으로 싼 가격과 큰
쾌락으로 인해 수많은 황무지인을 중독시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물과 음식, 200년 된 보존 식품, 약간의 마약.....이게 현재 2280년대를 살아가는
황무지인들의 먹거리 상태입니다.... 다만 여전히 돈의 위력은 강해서 돈이 있다면 텐페니 타워나 뉴베가스
스트립에서 깨끗하고 맛좋은 브라민 스테이크나 고급 주류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돈이 있다면 말이지요.

자, 그럼 이제 황무지에서 좀 특색있다 싶은 먹을거리들을 살펴볼까요? 대부분의 경우 200년된 보존식품
들은 의외로 평범해서 방사능에 조금 노출되어있어서 피폭 우려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우리가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과일을 활용한 식품이 없다는 점이 특이한데 보존 문제거나, 2044년의 과일 대기근 이후 정말
과일은 아예 구경도 못할 상태였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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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광고에서도 보셨던 슈가 밤입니다. 설탕 폭격, 폭탄이라는 표현에 맞게 핵폭탄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시리얼은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것 같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가공할 정도로 단 맛이 나는 이 물건은 아주
높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는 모양으로 강화된 마약인 울트라 제트를 만드는데 사용되거나 로켓의 연료 재료로
활용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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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램이라는 이름의 이 음식은 통조림이 아니라 종이로 포장된 햄같은 물건입니다만(...)아마도 전시의 극심한
금속 부족으로 인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게살을 재료로 만든 일종의 맛살같은 것으로 그 맛은 아주 좋은 편
이라고 합니다. 촉감도 부드러워서 남자 배달부는 이성에 대한 그리움이 뼈에 사무칠 때 이거에 덕테이프를
감아서 처리한다고 하더군요. 뱀발로 여자 배달부는 굵직한 마이크로퓨전 셀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200년 전의 보존식품이 질린다면 결국 황무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는 신선도 말고는 없는 것
들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해먹는 수밖에 없습니다. 빈곤한 동부 황무지에서는 고작해야 브라민 고기나 개고기
를 굽거나 심하면 방사능 바퀴나 파리의 고기를 날로 씹는 수밖에 없습니다만 야생 풀이나 선인장 등의 
식물도 좀 있고 겍코같은 다른 동물도 있는 서부는 형편이 나아서 다양한 고기를 굽거나 볶아서 야채와
먹기도 하고 뉴베가스같은 곳은 정규 요리사들이 제대로 된 요리를 서빙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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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럭스 카지노의 명품요리 브라민 웰링턴, 화염방사기로 구워낸 브라민 고기의 맛과 향)

혹은 목숨을 걸고 체취한 데스클로의 알로 2240년대부터 전해지는 전통의 맛, 데스클로 오믈렛을 만들어
판매하는 인기있는 식당도 존재합니다. 비록 원래 식당은 어떤 사악한 원시인이 사육되던 알 생산 데스클로를
풀어줘버리는 바람에 망했습니다만 그 레시피는 조카 양의 손에 의해 모하비 황무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사에는 음료가 따라오지 않을 수 없지요. 위에서 말했듯이 몇몇의 예외적인 지역을 제외하면 대게의
물은 방사능에 오염되어 마시기 고통스럽고 어찌어찌 정수해서 먹거나 운좋게 구한 깨끗한 물에 감지덕지
하면서 마셔야하는 형편입니다. 차라리 술이 더 나을 수도 있을 정도로요. 하지만 구하기 힘든 술이나
마시기 고통스러운 물 대신 적당한 쾌감과 위험(...)을 동반하는 음료가 있으니. 그 이름 누카-콜라!
황무지 전체를 석권하는 대인기 음료수인 이 누카-콜라는 어찌나 그 생산량이 많았는지 그 병뚜껑을
허브의 물 상인들이 공식 화폐로 인정하여 사용할 정도입니다. 아직도 과거 누카-콜라가 있었을 법한
곳을 뒤져보면 구할 수 있는, 황무지 최고의 음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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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맛! 누카-콜라)

누카-콜라는 2044년 존 칼렙-브래드버턴씨가 첫 선을 보인 탄산음료입니다. 기존의 탄산음료 깡패이던
코카 콜라는 이 신인 강자의 손에 사라진 모양입니다. 처음 누카-콜라가 개발될 때만해도 탄산수와 
캐러맬 색소, 아스파탐, 인산, 보존료와 천연 과일향, 스트르산, 카페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평범한 음료
였습니다만 막 태어나자마자 주 재료인 과일을 구할 길이 꽉 틀어막힙니다.
네, 과일 대기근이 닥친 것이죠.

인공 향료로 버티는 것도 잠시, 다른 음료들과 같은 방법을 써봤자 밀려나서 시장에서 퇴출될 뿐이라고
판단한 누카-콜라의 운영진은 큰 결심을 합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남들이 안 쓰는 재료를 첨가해서
맛을 내보기로요. 그리고 그 특이한 맛을 위한 재료로 선택된 것이 다들 아시다시피 방사능(...)이었습니다.
약간의 방사능이 첨가된 이 새로운 누카-콜라는 과일 대기근 이후 다들 거기서 거기인 합성 향료로 향과
맛을 내고 있던 다른 음료들을 모조리 쳐바르며 세력을 급속도로 늘려나갔고 이윽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최고의 음료로 등극합니다.

2052년에 이르면 누카-콜라는 병의 디자인을 파란색으로 교체합니다. 시장 조사 결과 소비자의 86%가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지요. 2067년 시점에서는 미국 곳곳에서 누카-콜라의 자판기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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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누카-콜라 뻥입니다)

물론 누카-콜라에게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2054년에는 체리 누카-콜라라는 신형 누카-콜라를 내놨지만
이미 방사능이 제공하는 독특한 풍미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은 과거의 합성 과일향으로의 귀환을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닥터 페퍼? 체리향을 선호하는 사람은 극소수였고 결국 누카-콜라는 클래식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원래의 방사능 맛 콜라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시장의 반응을 지켜본 누카-콜라의
경영진은  
'소비자들이 방사능 맛을 좋아하니 방사능 맛을 있는대로 강화시켜서 아예 방사능에 소비자를 
절여버리자!'(....)
라는 말도 안 되지만 또 경영학적으로 따져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이 결정은 누카-콜라 퀀텀이라는 프로젝트로 이어집니다. 누카-콜라의 경영진이 개발자들에게
요구한 사항은 크게 세 가지, 하나는 방사능 물질 자체를 다른 것으로 교체해 훨씬 독특하고 강렬한 풍미를
확보하고, 둘째로 한 밤중의 어둠 속에서도 누카-콜라가 보이도록 밝은 형광색의 야광(....)으로 만들며,
마지막으로 소비자 선호 조사에서 86%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파란색으로 밝게 빛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저 어둠 속..운운은 코카 콜라의 병 디자인에 얽힌 일화인 '어두운 방에서도 만지면 코카 콜라 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를 패러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쪽은 어두운 곳을 어둡지 않게 해주지만....)
(누카-콜라 퀀텀의 TV 광고, 칼로리도 두 배! 카페인도 두 배! 방사능도 두 배1 합성 조미료도 두 배!
뭐..꼭 방사능이 없더라도 마시고 무사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튼, 수도 황무지를 여행하다가 누카-콜라 본사를 들린다면 이 퀀텀을 만들기 위해 시행된 수많은
인체 실험의 기록을 볼 수 있십니다만. 1차 실험에서는 방사성 동위 원소 CE770을 첨가한 시제품을 
실험, 50명의 실험 대상자 전원이 3일 이내에 심각한 장기 손상과 함께 사망했으며 동위 원소 CE772로
첨가물을 변경하고 실행된 2차 실험에서는 50명 중 4명 사망, 심각한 수준의 장기 손상 12명, 내부 화상
32명의 환자를 만들고 실험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방사성 동위 원소 SR-90(스트론튬, 후쿠시마 오염의 주역 중 하나입니다)로 첨가물을 변경하고
실행한 3차 실험에서 50명 중 45명이 별 이상 없음. 나머지 5명 중 3명이 심각한 정도의 현기증, 1명은
양쪽 눈 시력의 영구적 상실, 마지막 한 명은 지독한 구토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결과는 FDA로 전송되었으며 승인이(...)났습니다. 이는 FDA가 식약청이 아니라 미국 식약품협회라는
판매자 협회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 누카-콜라 퀀텀은 소비자들의 큰 기대 속에서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별로 많은 양이 퍼지지
못했습니다. 이제 귀에 딱지가 앉을 그 숫자, 2077년 10월 23일 출시되었기 때문이었지요.
오후에 핵전쟁이 발발했기에 세계에 풀려나간 퀀텀의 숫자는 극소수, 오전 중에 배달된 일부 뿐이었습니다.
생산 공정은 당연히 박살나버렸고, 생산 공장은 풀려나온 퀀텀 원액에 몸이 절어 변이한 누카럭이라는 
변종 마이얼럭들에게 점거당해 정말로 구하기 힘든 귀물이 되었습니다. 200년 후 황무지에서도 매니아는
있어서 이 구하기 힘든 콜라를 구하려는 집념에 찬 사람이 있지요. 누카-콜라 퀀텀의 무시무시한 사용법을
알고 있다는군요. 수도 황무지의 다리 그늘 마을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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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할 수 없는 너, 나 우리)

뱀발로, 각종 신비한 물건과 짐승, 현상을 다 보관하려드는 SCP 재단 소속의 물건 중 뭐가나올지 모르는
괴이한 자판기가 있는데 간혹 거기서 이 누카-콜라가 나오기도 합니다....만약 밤에 빛나는 콜라병을 발견
하시면 후딱 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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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안 아까우시면 한 잔 하시던가....)

이 미국 전체를 휩쓸던 인기 음료인 누카-콜라도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미 토착
음료가 그 곳을 완벽히 점령하고 자리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모하비 일대를 완벽하게 점령했던
인기 건강 음료. 선셋 사르사파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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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만들기에는 선셋 사르사파릴라!)

사르사파릴라라는 것은 루트 비어의 일종으로 선인장 추출물을 재료로 합니다. 고로 2044년의 과일 대기근
이라는 사태에서도 재료 수급이 가능했고 이 역사와 전통의 음료를 지역 사람들은 사랑해주었습니다.
방사능이 들어가지 않으니 누카-콜라와는 다르게 몸에도 그다지 나쁘지 않(물론 옆구리에 약간의 중량이
보태지기는 하겠지요)은 평범한 음료이며 모하비 황무지에서는 이 음료의 병뚜껑도 화폐로 인정할 정도
입니다.

하지만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전역으로 진출을 꿈꾸던 선셋 사르사파릴라는 본격적인 진출 이전에
2077년 10월 23일을 맞이했고 결국 핵전쟁 이후의 세계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사랑받는 지역 한정 
음료가 되었습니다.

2281년의 모하비 황무지 사람들에게는 기묘한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이 선셋 사르사파릴라를 마시다보면
병뚜껑 뒤에 별이 세겨진 좀 특이한 병뚜껑이 보이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 별무늬 병뚜껑 50개를 모아서
선셋 사르사파릴라 본사로 가면 어마어마한 보물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었지요.
사람들은 이 별무늬 병뚜껑을 얻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고 있었습니다.

전쟁 전, 선셋 사르사파릴라는 이 별무늬 병뚜껑을 모아오면 큰 경품을 준다는 소문이 돌아 매출이 300%
이상 상승하는 거대한 광고 효과를 볼 수 있었고 급하게 이 소문을 기정사실화하여 거기에 맞춘 기획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세계는 멸망했고 그 경품을 수령한 사람은 없이 그 엄청난 경품에 대한 소문만이 200년
동안 모하비 황무지를 떠돌고 있습니다.

음료 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요. 황무지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사 자체의 수도 적으며 제대로 된 의학
시설도 별로 없습니다. 가끔 전쟁 전의 오토-닥이 남아있어서 어지간한 문제는 깔끔하게 처리해주지만
아무래도 황무지인들은 상비해둘 수 있는 약품에 많은 의존을 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팍팍하고 고통스러운 황무지의 삶에서 위안을 위해서나 전투를 위해 마약성 물질을 들이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자체적으로 제작한 물건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200년 전의 보존 물품들이지요.

대표적인 것들을 확인해보자면
우선 군사용으로 활용되던 것들로서 체력을 회복시키고 진통, 지혈, 소독 효과를 보이는 스팀팩이 있습니다.
군사들의 응급처치에 활용되던 것으로 과용하면 부작용이 있지만 보편적이고 중독 증세도 거의 보이지 않는
건전한 약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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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X라는 물건은 강한 진통효과로 고통을 지우고 쾌감을 줍니다. 이에 중독된 사람도 많으며 강한 의존성
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우리 세계의 몰핀이 그렇듯이 지독한 금단증세 때문에 수많은 문제
점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알래스카 전선이 개전한 후에는 병사들의 전투 의욕을 고취하고 이성적 판단을 못하게 할 목적으로
전선 사령관인 콘스탄틴 체이스 장군의 명령으로 개발, 전선에 투입되어 수많은 미군을 전투 기계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콘스탄틴 체이스는 병사들의 겁쟁이병(PTSD, 전쟁터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된 심각한
트라우마, 쉘쇼크를 말합니다.)을 치료하고 전선에서 목숨을 아끼지 않게 한다며 이 약물의 사용을 권장
했습니다만 이는 딱 2차대전 당시 대일본제국 황군이 기관총 앞에서 훌라춤추면서 반자이 외치기 전에
보급해주던 히로뽕하고 비슷한 용도였습니다.
이 또한 험한 삶을 살아가는 200년 후의 황무지인들도 전투를 위해 애용하는 흥분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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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사용은 그렇다고 치고 전쟁 전 세계에서 민간에 풀려있던 약품 중 유명한 것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우선 맨테츠라는 이름의 뇌 기능 활성화 약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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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오면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맨테츠)

성능은 그야말로 심플하게 뇌 기능의 활성화로 인한 지능 향상입니다. 일시적으로 지능과 인지력이 상승하여
말그대로 머리가 좋아지며 만약 장기 복용한다면 두뇌 자체의 크기가 커지며 지능이 영구적으로 향상됩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이 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맨테츠를 장기복용한 방사능 전갈은 초인적인 지능을
가지게 되어 무적의 체스기사가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뇌만 맨테츠 고농도 용액에 담궈두어도 뇌 자체가 자아를 가지게 될 정도로 지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약물입니다. 다만 부작용으로 기억상실 등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 약물은 전쟁 전 미국에서 꽤나 유행했던 듯하며 박물관을 방문한 학생들을 위한 역사 퀴즈 상품으로 
포도맛, 오렌지맛, 딸기맛 등의 다양한 제품이 제공되기도 할 정도로 일상적인 약품이었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 있다면 몸이 튼튼해지는 약도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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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버프아웃입니다. 구루병의 치료제로 활용되기도 하며 신체의 불균형을 잡아주고 근육을 활성화시켜
줍니다. 이 또한 단기적으로는 보편적인 보조 약물 정도이지만 장기 복용한다면 위험할 정도의 효과를 보여
이 약물을 장기 복용한 실험체가 합금으로 보강된 콘크리트 벽을 뚫고 탈출한 흔적이 시에라 군사기지에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이 역시도 전쟁 전 미국에 꽤나 일상적으로 퍼져있는 약품으로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처방전이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원자력과 방사능이 일상 속에서 마구 활용되던 폴아웃 세계이니만큼 방사능이 유발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도 그만큼 활발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쓰인 것이 방사능 그 자체가 몸에 침입하는 것을 막는
약품으로서 라드-X라고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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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그 자체의 침입을 방지하는 약으로서 이 약을 먹는다면 어지간한 방사능 지역은 별 문제없이 다닐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물론 이 약품의 유용함은 전쟁 후에는 더욱 커져서 목숨이 위험한 방사능
지역을 다녀야하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갖춰야하는 약품입니다.
하지만 이 약을 쓰고서도 방사능에 중독되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때를 위해 라드 어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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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 터져도 살아기 위해서...라드 어웨이)

라드 어웨이는 혈관을 통해 주사하면 천천히 몸 속을 순회하며 몸 내부의 방사능 물질을 흡수, 오줌으로
배출해주는 약품입니다. 방사능 해소와 함께 이뇨작용도 하지요. 방사능에 중독된 상태로 이 약품을 사용
한다면 오줌이 퍼렇게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
이 또한 방사능을 사용하는 곳이 많고 그만큼 그로 인한 문제가 많던 전쟁 전 세계에서 어마어마하게 생산
되어 보급되었고 그만큼 많은 수량이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전쟁 후, 방사능
에 오염되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 힘든 폴아웃 세계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약품입니다.

이렇게 폴아웃 세계의 주민들은 과거 인류가 만들어둔 약품들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질적인,
황무지인들의 손으로 탄생시킨 약품이 있습니다. 바로 제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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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쟁 이후, 사람들에게 최고의 향락도시로 인식된 곳은 뉴베가스와 뉴 레노였습니다. 그 중 강력한
독재자 미스터 하우스에 의해 통치되는 뉴 베가스보다 마피아 4개 가문이 나눠 통치하는 뉴 레노가 더
여러가지 의미로 '자유로운' 편이었는데 이 뉴 레노에 살던 마이론이라는 천재 소년이 자신만의 조합법을
통해 브라민 똥 등의 값싼 재료를 정제해 제트라는 이름의 합성 마약을 탄생시킵니다.

제트라는 마약은 강력한 쾌감과 함께 민첩함과 판단력을 늘려주었고 황무지 사람들은 이 새롭고 구하기
쉬운(폐허를 뒤져 찾아내는 대신 그냥 만들어서 팔고 있으니) 마약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제작자인
마이론은 마약으로 힘을 쌓은 뉴 레노의 모디노 가문의 보호를 받으며 끝없이 마약을 제조했지요.

하지만 모디노 가문은 몰락하고, 마이론은 제트 중독자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동정할 여지는
있지만 이 제트라는 마약이 중독시키고 파멸시킨 수많은 황무지인들을 생각하면 꼭 동정할 수도 없는
죽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워낙 쉬운 제트의 제조법이 모디노 가문의 독점을 피해 황무지 전역으로 퍼져
나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중독시켰습니다. 이 싸고 만들기 쉬운 마약은 지금도 수많은 황무지인들을 위로
하며 동시에 파멸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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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더라도 너희의 혈관에, 파멸에 하나되어 살아가리라....마약은 무서운 것입니다)

다만 이 강력한 마약도 약물에 대한 저항력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간 방사능 돌연변이인 구울들에게는 효과가
별로 없어서 수도 황무지 지하철에 사는 어떤 구울은 슈가 밤과 이 제트를 합성해서 두배 이상 강력한 울트라
제트를 제조하려하고 있습니다. 정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군요.

자,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알면 당신을 알 수 있다.
황무지인들의 식생활은 정말이지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파멸해버린
대지를 어떻게든 일구고 다시 정직하고 당당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바깥에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기 싫다는 시위를 하고, 굶주림을 잊기 위해 마약을 할 때. 카지노에서 풍광을 즐기며
스테이크를 써는 사람들이...훨씬 무섭게 느껴지는군요.
(생각해보니 이건 저도 마찬가지네요. 제가 먹는 평범한 식사 한끼를 꾸릴 돈이면 몇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하니...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유니세프에 작게라도 기부해야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모두 새해 복 (이제라도)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일주일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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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리그베다 위키/폴아웃 위키/오픈위키/뷔엘위키 기타 폴아웃에 관련된 사이트나 매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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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선택이시지만 덧글은 필수입니다^^
폴아웃 인원 좀 늘어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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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링크
1편-세상이 갈라지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992137 
2편-모든 것을 끝낼 전쟁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0860
4편-슈퍼 뮤턴트 http://todayhumor.com/?humorbest_999573
5편-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03170
6편-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06874
7편-묵시록의 추종자.시저의 군단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10309
8편-볼트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13782
번외- 에버그린 밀즈 청소 http://todayhumor.com/?gametalk_239230
9편- 파워 아머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17904
번외- 날로 먹은 한 회, 다양한 팬 영상, 만화 소개 http://todayhumor.com/?gametalk_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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