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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라서 태아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절...ㅠ
게시물ID : baby_24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론장악
추천 : 7
조회수 : 289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8/12/10 15: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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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유에 예전에 자작 유머글 몇가지 올렸는데
눈팅만 매일 하다가 글 쓰는 건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해서 기쁨 두배 즐거움 두배 였는데
오늘 쌍둥이 아빠라서 서러운 경우를 당해서 ㅠ 혹시 있을 쌍둥이부모님들의 공감을 받고자 글올립니다

이하는 제가 국민청원에 남긴 글 입니다. 한번 읽어봐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65439?navigation=pet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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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7세 서울에 거주하는 예비 쌍둥이 아빠입니다.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를 낳아 잘 기르려고 아내와 함께 태교도 하고 
출산 준비도 하고 직장도 더 열심히 다니는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아무래도 쌍둥이다보니 여러가지 신경쓸 것이 많아 태아보험 가입을 
하려고 설계사분께 의뢰를 그냥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답변이 돌아 왔는데요, 쌍둥이이기 때문에 태아보험 
가입이 거절되었다는 것입니다.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일란성 쌍둥이고 
융모막이 하나라서 거절되었다는 얘기였습니다.  

의사 소견서나 등이 필요하다는 얘기보다, 그냥 단일융모막 쌍둥이라서 
다른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못하고 그냥 거절 당했습니다. 
요즘에는 암환자도 아무리 노령이라도 가입할 수 있다는 보험이 나온다는데 
단일 융모막 쌍둥이태아는 세상 무슨 무서운 병명이기에 이름만 듣고 
단칼에 거절이 되나요? 



아내는 쌍둥이를 임신한지 16주가 되었습니다. 

쌍둥이에 따라서 융모막과 양막의 수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가장 안정되고 좋은 상태는 2 융모막, 2양막의 상태, 
그리고 그보다 덜 안정적인 상태인 1융모막, 2양막의 상태, 
그리고 1융모막, 1양막의 상태가 있다고 합니다. 

저희 둥이들은 1융모막, 2양막의 상태로, 많은 둥이들이 이런 상황으로 
임신된다고 하네요. 이런 경우에는 엄청나게 큰 위험은 아니지만 
서로 피를 주고받는 쌍생아 수혈 증후군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와 관찰을 잘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보험회사에서는 앞다투어 태아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모두 한결같이 '미세먼지 환경문제' 등을 들면서 태아보험을 영합하네요. 
하지만 미세먼지 환경문제에 대한 걱정보다 더 실질적으로 보험이 
필요한 사람들은 문전박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쌍둥이, 다둥이 부모들은 두 배의 부담과 두 배의 걱정으로 매일 둥이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나와서 사회의 큰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실제로 '쌍둥이 태아보험'을 검색해보시면 매년 적지 않은 둥이부모들이 
태아보험 가입을 거의 무한도전급으로 시도하고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대책 을 고민하는 나라의 정책과 보험사의 
쌍둥이에 대한 태아보험 정책은 별개라고 인식하고 있으면 되나요? 

일란성, 단일융모막 등의 쌍둥이 태아에 대한 보험사의 인식 제고와 
태아보험 가입 범위 확대 혹은 특약에 대한 내용 추가 정책 등을 고려하시어 
쌍둥이 임신이 마치 큰 죄를 지은 양 생각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출처 우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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