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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24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꺼져라콩콩★
추천 : 25
조회수 : 224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12/09 01:48:24
난 참으로 못났어요
밖에 나가서 받는 시선도 두렵고 아무도 안보는 집안에 틀여박혀서
사람만나는것이 너무 두려워 은둔생활뿐인 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법도 떨어지고..
외로운데 만나기두려운 이런 이중적인 감정..
인터넷에 유일하게 터놓고 싶은 여기..
젖병 빨지도 물지도 턱을 닫지도 못하는 아이 한시간째 잡고 밥먹인다고
팔과 허리, 힘은 너무들고
요즘은 밥먹일때 뻗치는 힘이 너무 세서 감당이 안되요
아이는 이제 14개월이 되가는데 ..
장애 1급 이란것도.. 유모차가 아닌 휠체어와 보조기를 알아보고..
뇌는 세포가 죽은부분이 많지만 머리가 더이상 크지가 않아
예후를 바라지 말라고 하고..
병원가서 진료받으면 재활의사선생님은 우리아이 앞에 기도를 해도 되냐고해요
어떻게..그런 의사의 그런 행동은. 더이상 이아이에게 해줄게 없는
절망적 사망신고 처럼..
이날 진료보러갔다가 진료대신 기도해주겠다는 의사말에 그행동에 충격받고..
점점 미쳐가는 나에게도 충격받고..
엄마 어딨어요
아빠 어딨어요 아이구 잘했어요
엄마 엄마 해봐
엄마 했어! 으이고 잘했어
웃어~~아 기분좋아? 뭐가 그렇게 기분좋아?
쎄세쎄
형아 보러갈까?
형 좋아요? 동생 좋아요?
밥 안먹으면 혼난다
자세. 또 그렇게. 한다. 안된다고 했지?
자꾸그러면 도깨비 아저씨가 잡아간다!
화났어? 삐졌어?
엄마가 미안해..
시선도 감정도 움직임도 없는 아이와 나누는 저.. 대화입니다..^^
오늘은 그냥 수면제 먹고 죽은사례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날이였어요
이제는 극한 상황되니 역시 고생하는 남편이고 자식은 눈에 보이지 않네요
그냥 저 죽고싶은 그런 이기적인..날들
자식두고 죽은 부모의 사건사고들.. 이해되네요
상황판단 안서네요
그럴 용기는 아직 부족하지만..
하...감정이 격해져서 그냥 횡설수설..이에요
아이가 클수록..
날이 갈수록 달라지고...새로운 사건들과.. 걱정할일들이. 더 많아지니..
저도 여기분들처럼 아기가 울어서 이 새벽에 달래주고싶고..
깨어나서 징징징 밥 달라는 소리 듣고싶고..
뒤척이는 꼼지락 아기가 너무 부럽고..
엄마손 잡아주는. 아기가 부럽고..
그냥 이새벽에 더 슬픈 ...그런..하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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