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전쟁의 성과만 찬양하지 연개소문의 개인에 대한 평가 및 정치적성과에 대해선 아주 비판적이네요. 특히 연개소문을 비판하면서 독재 및 정당하지 못한 권력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합니다. 아무리 당대에 성과를 거둔 정권이라도 독단적인 지배 및 권력행사는 나중에 독이 되어서 돌아온 다는것을. 연개소문 및 그 후에 집권한 권력자들은 고당전쟁 승리 후 당과의 외교회복 및 주변국의 정세를 면밀히 파악하여 조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죠. 연개소문 이후 누적되고 있던 고구려 사회의 모순과 후계자들의 실정에 700년 역사의 대국은 모래성처럼 무너집니다. 고수전쟁이후 외교관계의 재정립 및 국력의 회복이 필요했던 고구려를 피폐시키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연개소문의 명분없는 독재적 권력은 고구려의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고당전쟁을 약소국이 강대국이 거둔 성과라고 하는데 전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전쟁이였었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