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일본인, 두 번째 美 도보 횡단…“세계 평화 기원”
2015년 9월 7일
60대 일본인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지난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통과하면서 2번째 미국 도보 횡단을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60대 일본인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미 대륙을 걸어서 두 번이나 횡단해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일본 나가노(長野) 현에 사는 마치다 마쓰오(町田松 65). 그는 지난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통과하며 대륙 횡단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콜로라도 덴버를 거쳐 캔사스, 미주리, 웨스트버지니아를 지나 9월 18일 워싱턴DC에 도달하는 여정이다.
그는 약 30㎏의 배낭을 메고 하루 14시간씩 60마일(약 96㎞)을 걷는다. 만 65세의 노인이 한여름 뙤약볕을 맞으며 아스팔트 갓길을 먼지를 뒤집어쓰며 걷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는 2004년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주 댄버리까지 98일간 도보 행진을 한 경험이 있다. 또 1998년엔 81일간 일본 1차 종단 3600㎞, 2000년엔 86일간 일본 2차 종단 4000㎞를 걸었고 2002년과 2006년 2009년엔 부산부터 임진각, 청평부터 여수 등 한반도를 3차례나 종단했다. 오랫동안 택시기사로 일했다는 그는 돈이 모이면 이처럼 특별한 여정에 나선다.
1998년부터 올해까지 거리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 일본 미국에 걸쳐서 9차례나 한 셈이다. 그는 이번 대장정을 ‘평화를 위한 미대륙 횡단(Walk across America for Peace)’이라고 설명한다. 앞가슴에는 마라톤의 번호처럼 작은 사진 배너를 걸고 있었다. 통일교 문선명 한학자 총재 부부의 사진이었다.
마쓰다는 지난달 18일 위스콘신 세인트 조셉 뉴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대륙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선명 총재로부터 사랑과 삶을, 평화를 위한 하나의 세상을 이루는 멋진 이상을 배웠기에 이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걷고 있다는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를 묵묵히 걷는 그를 따라 걷는 이들도 더러 있다. 캔사스시티에서 며칠 동행한 피터 사나 목사는 “미 대륙을 걷는 이들은 많지만, 마쓰다처럼 영적인 행진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그가 걷는 모습을 보면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두 번째 미대륙 횡단을 하는 마쓰다를 돕기 위해 나선 재미 일본인들도 많이 나섰다. 루크 히구치 전아시안아메리칸 사법재단 회장이 그중 한 명이다.
뉴저지에 사는 히구치는 지난 7월 초 콜로라도로 날아가 일주일을 함께 보냈다. 로키산맥을 지나는 험준한 코스를 오르내리는 그의 모습을 촬영하고 모텔 주방에서 별식 스테이크를 요리해 체력을 보충해 주기도 했다.
히구치는 독도 등 한·일 간 역사 문제에 대해 한국의 손을 드는 양심적인 일본계 미국인이다. 그는 “젊은 사람도 며칠만 걸으면 탈진할 정도인데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열 몇 시간씩 매일 60㎞를 걷는 모습은 정말 경이롭다”면서 “올바른 역사관과 평화의 종교관을 가진 마쓰다와 일주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감화를 받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 60대 동양인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대륙 횡단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를 취재하는 미국 언론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인디애나폴리스 시내 한복판에서 현지 TV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를 할 때마다 도보 여행의 이유와 함께 걸음으로 인해 얻는 기쁨을 빼놓지 않는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맑아지고 영혼은 자유로워짐을 느낍니다. 희망과 평화의 여정에 모두가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비주얼다이브 디지털뉴스팀 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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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초대석] 안용민 씨 – 칠순의 나이에 미국 대륙 걸어서 횡단
2007.07.09 09:00
미국 서부와 동부 사이를 걸어서 대륙 횡단을 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도 칠순의 나이에 말이죠? 한국에서 30여년간 방송인으로 일했던 안용민씨가 지난해 10월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해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워싱턴 디시에 도착함으로써 6천킬로미터의 대장정을 마쳤다고 하는데요? 워싱턴에 도착한 안용민씨를 김근삼 기자가 만났습니다. 인생에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는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요? 함께 들어보죠.
문1: 안용민 장로님, 지난해 10월에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해서 이제 동부의 워싱턴 DC까지 먼 길을 걸어서 오셨습니다. 미국 도보횡단이라는 대장정을 하게 된 동기를 알고싶습니다.
답1: 제가 지난 2002년에는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국내 1200킬로미터를 두 달 동안 걸었고, 2004년에는 북경 올림픽 성공개최를 소원하는 한중친선 도보행진을 4개월간 2600킬로를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미국 횡단에 도전을 했는데, 그 이유는 미국과 한국은 형제국가로서 서로 우의를 돈독히하고, 지금까지 있었던 사랑의 정을 더 굳게 만들기 위한 한국 국민 4천8백만 중 1명의 소망을 제가 직접이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문2: 그래도 미국을 걸어서 횡단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조차 쉽지 않은 일인데요, 총 6천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완주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2: 이번에는 LA에서 작년 10월24일에 출발해서 7월4일 오후3시 워싱턴 DC 마샬 파크에 도착했습니다. 그 과정은 약 6천킬로미터 3750마일 정도가 되고 날짜는 255일이 됩니다. 날짜와 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계속된 다는 것이 중요하고, 또 제가 나이가 칠십입니다.
나이 칠십이 된 사람이 작은 것이지만 하나의 목적을 두고 대광야, 대사막, 아무도 걸어서 가 본 적이 없는 길을 제가 걸어왔습니다. 짧게는 해본 분이 있고 자동차로 해 본 분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사막이라든지 애리조나 광야라든지, 뉴멕시코 산악지대를 지방도로로 걸어서 왔습니다.
문3: 칠순의 나이에 미국 도보횡단에 성공한 점을 축하드리면서,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힘든 순간도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해가 비치는 동쪽을 향해서 계속 걷다가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다는 말씀을 전해듣고 저도 개인적으로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 밖에도 어려운 상황이 많으셨죠?
답3: 올 때는 생각지도 않았던 50년만에 미국에 온 한파도 겪었고, 110도, 115도가 되는 무더위도 겪었습니다. 또 사막의 미세한 먼지에 파묻혀서 한 쪽 눈은 실명 상태에 존재하고 있고, 그래도 저는 고맙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저를 아는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제가 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미국 사람도 만나고 한국 사람도 만났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제 뜻을 전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실천을 해야 합니다. 가까운 이웃, 가족 친지 또는 어떠한 사람이라도 만나면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얘기주고 받으면 더 좋은 날, 더 좋은 사회가 되고 국가간의 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봅니다.
문4: 걸어오시면서 감동적인 일들도 많을텐데요. 길에서 처음 만나는 미국 사람의 집에서 머물기도하고, 한인 동포들이 건네는 음식과 옷도 받아입었다고 들었습니다. 또, 부인 박정자 씨와 이용호 장로님이 서울에서부터 차로 동행하시면서 도보횡단을 지원하셨는데. 이제 여행을 마감하면서 이런분들께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답4: 걸어오면서 보고 듣고 만난 사람도 많이 있지만은 그런사람과 더불어 미국과 한국의 가교를 더욱 돈독히 하고 지난날 있었던 서로의 감사를 나누고, 또 제가생각하고 있던 감사도 전달하면서 이제까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 중 가장 귀한 것이 감사입니다. 감사를 할 줄알면 모든 것이 평안하고 생의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문5: 말씀을 듣고 보니 안 장로님은 기독교 복음 중에도 특히 ‘매사에 감사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감사 전도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번 도보횡단의 또 다른 목적은 한-미 우호를 다지는 것이라고 하셨죠. 그래서 워싱턴 DC에 도착하는 날도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로 정하셨는데요. 이번 여행의 의미를 한-미 우호 증진으로 삼으신 이유는 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답5: 미국은 지난 150년 동안 우리나라에게 준게 많습니다. 특히 120-30년 전에 복음을 들고 선교사들이 오셔서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사회 전반이 기독교 문화화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더구나 해방 이후 한국이 전란을 겪고 그 이후 경제 개발이 된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나라가 됐을 까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북한에서, 혹은 중국에서 애타게 조국 발전을 위하고 한국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동포들고 많이 계십니다. 자기 고국이 잘 살고 풍요로와야 자기도 마음이 편안하고 풍요로와 집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 10대 강국에 들어갑니다.
10대 강국이 된 지금의 입장에서 볼 때 그 전에 우리를 누가 어떻게 도와줬고 힘이 됐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6: 안 장로님 한국에 돌아가면 이번 미국 횡단 경험을 집회로 소개하고 책으로도 낼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앞으로도 의미있는 도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계속 건강하게 뜻하신 바를 이루기를 바라구요 마지막으로 미국의 소리 청취자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시죠.
답6: 저는 이번에 감사라는 큰 푯말을 앞에다 내걸고, 하나님을 등에 없고 6천 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여러분, 서로 감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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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 도보여행을 해본적이 없지만 자전거로 횡단한분들은 수도 없이 많이 보았고.... 걸어서 가신분들도 70이 넘으신분들이 계신것을 보면 한반도에서 밯해국의 1만 이주설이 가능하다는 것 같군요.
-일본인 2번 미국 횡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