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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리뷰] 맛찬들35소금구이를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matzip_2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딩
추천 : 7
조회수 : 35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06 18:10:05
사실 다녀온 지는 꽤 된 곳인데,
자료 정리를 하다가 그 맛이 다시 생각나
눈으로 음미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방문한 곳은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맛찬들 3.5 왕소금구이'입니다. 
3.5의 의미는 '3.5cm'의 두께로 고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IMG_1535.JPG



먼저 가게 외관입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수원 영통구청점인데
오픈한지 채 1달이 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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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을 통유리로 두르고,
하단 부분을 불투명 소재 스티커를 사용하여 처리하였습니다. 

간판의 로고와 색감이 참 마음에 듭니다. 
빨간색과 노란색은
강조의 의미도 있지만 눈에 잘 띄는 색입니다. 

잘 손질되어진 목살의 사진도 인상깊습니다. 
눈으로 먼저 식사를 하고 들어갑니다. 


IMG_1501.JPG



맥반석 돌이 들어간 물을 제공합니다. 
물맛이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 하지만,
인간은 원래 시각적인 동물이라
더 맛있고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겉에 물이 송글송글 맺히는 것으로 보아, 온도 관리도 참 잘된 것 같습니다.
별것 아닌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입니다. 

IMG_1499.JPG

자, 불판입니다.
가운데 숯통을 넣고 가스 착화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3.5 숙성의 비밀>, <맛찬들 왕 소금구이>가 새겨진 자체 제작 불판입니다. 
기름은 테두리에 타공된 곳으로 고스란히 흘러 내려갑니다. 

§장점  
  불맛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음.
  판을 거의 교체하지 않아도 됨
§단점
  숙성이 중요함.
  직화구이보다는 다소 임팩트가 떨어짐. 어쨌든 후드덕트는 필요함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IMG_1502.JPG



무채와 나물이 나옵니다. 
슴슴한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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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반찬계의 장윤정 쯤 되려나요?
혜성같이 등장하여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귀한 몸
명이나물(산마늘 잎) 입니다. 

(여담이지만, 예전 천안에서 건설 노가다 생활할때 나이트를 갔는데 초대가수가 장윤정이었습니다. 
어머나를 부르는데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더군요. 총 3곡 불렀는데 들리는 말로는 2,000만원 받아갔다고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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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기집 사이드 메뉴입니다.
느끼한 맛을 잡아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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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김치와 씻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묵은지라고 표현을 하던데
씻은지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동치미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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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과 파와 상추를 섞어 만든 무침요리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맛 맞습니다. 
시큼하고 달콤하고 매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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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손질된 상추와 깻잎입니다. 
깻잎은 마음에 드는데,
상추의 크기가 좀 컸습니다. 
아무래도 매장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성인 손바닥만한 적당한 크기가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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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간 숙성된(그렇게 주장하는)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용량이 적힌 라벨지를 붙여나옵니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되지만,
인분당 그램을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_-;;;

홍대에 위치한 <50g>이라는 고깃집은 
미니 저울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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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찬들왕소금구이의 특별한 시스템인
온도 확인 시간입니다. 적정온도는 220도라고 합니다. 
혹시나 저 온도체크기가 궁금하신분들은
네이버 검색창에 ' 올포카 적외선 온도계'라고 검색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최저가 55,000원부터 다양하게 상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IMG_1516.JPG


처음부터 끝까지 직원이 고기를 손질해줍니다. 
오와 열이 확실하게 잘 맞혀져있습니다. 
담당 서버가 잘생긴 청년이었는데,
군대를 다녀온 것 같습니다. 

조근조근 설명해주며, 식사의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담당 서버가 너무 많은데 인건비는 어떻게 해결할라고 하지?'
'동선이 너무 복잡한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왜일까요. 즐거운 직업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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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날 익혀줘. 날 먹어줘 꺄르륵'
하고 외치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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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익은 고기는 이렇게 삼발이 위에 올려놓습니다. 
세심함이 살아있는 매장입니다. 









IMG_1527.JPG


명이나물에 돌돌 말아 입에 넣기 전에 한컷 찍어봅니다. 

돼지고기이지만,
육즙이 살아있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 한가득 퍼지는 육즙의 향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IMG_1531.JPG


마무리는 잔치국수로 합니다. 
멸치로 맛을 낸듯한데,
식사의 마감에는 이만한 메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냉면보다는 온면을 선호합니다. 
식도와 내장에 낀 기름에 차가운 물이 들어가면,
기름이 굳어져 혈관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는 겁니다. 



IMG_1532.JPG



마지막으로 매장 내부를 파노라마로 찍어봅니다. 
이른 시각이라 고객이 많지 않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겨보았습니다. 



총평: 맛찬들왕소금구이에 다녀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분명 부담스러운 가격인데,
식사를 마치고 나면 그 돈이 아깝지 않다는 말..

숙성과 3.5cm가 주는 신뢰, 정갈하지만 입맛을 돋구는 밑반찬.
가스착화식이 가져다주는 장점(후드 미설치를 통한 시야 확보, 연료비 절감) 
확실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매장이었습니다. 

예전 책에서 이런 말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Detail (세심함) 없이는 Scale (규모)도 없다.

<맛찬들왕소금구이>는 디테일이 확실히 살아있는 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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