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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D의 미래에 관하여.
게시물ID : science_24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의목소리
추천 : 8
조회수 : 12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12 03:59:57

HMD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흔히 말하는 안경, 또는 고글 형태로 착용하여 화면을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예전에는 가격이 허벌라게 비싸고 화질도 구리고 무게도 장난 아니라서 이러저러 대중화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구글글레스같은 질좋은 HMD가 시중에 많이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여러모로 휴대성과 사용성까지 증가하고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까지의 HMD 들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어디까지나 화면을 눈앞에 띄운다는 개념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즉 화면과 시야를 동시에 보는게 불가능하다는것입니다.

 

그저 눈앞에 고정되어 있는 화면을 보는 것이기에 일반 디스플레이, 특히 스마트폰이상의 기능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부분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 심도, 초점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HMD를 개발하고 싶은 겁니다.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그것을 다시 합성하여 눈앞에 띄우는 방식이 아닌 우리가 보는 일반시야에 가상의 물체를 겹쳐 보일 수 있게 하고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는 하지 못했던 것들,

 

가령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가상의 갑옷을 입히고, 내손에서 불이 나가며 마치 그것이 현실처럼 보이게 하는게 가능해질겁니다.

 

아예 시야전체에 어떤 가상의 사물을 추가하는게 가능해 진다는 것이죠. 진정한 증강현실에 가까워지는 겁니다.

 

 

간단히하면

 

기존의 방식은

카메라로 찍고 -> 합성하여 -> 눈앞에 모니터로 보이게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눈앞에 사물 + 사물과 연동된 추가 영상기능 - > 하나의 시야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서의 돌파구가 바로 심도가 사라지는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니지만 대략 이런 식으로요.

창문에 붙어있는 스티커와 아파트가 겹쳐서 마치 하나의 사물처럼,

사물위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요.

상상해 보세요 저 스티커가 투명한 화면이라면? 사람이 움직인다면?




그래서 이것저것 연구하고 있지만 역시 쉽지는 않네요. 아이디어는 많지만 기존의 방법에 너무 익숙해진 개발자들이 너무 많은것같습니다.

 

초점을 멀리 잡아 그저 눈앞에 화면을 본다는 한계를 인지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설명드린 새로운 방식을 도전하려고 하면 돌아오는 답변은 굳이 기존의 가격이 싼 렌즈방식이 있는데 뭐하러 그런걸 만드냐 라는겁니다.

 

맞는 말이죠. 결국 경쟁력은 가격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구식 사고방식은 결국 HMD 시장의 확장을 방해하고 한계점이 뚜렷하다는 겁니다.

 

솔직히 조금 힘들어요. 어느 순간부터 다시 회사에 전화하기도 두렵고 실패하는것이 두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지만. 역시 힘드네요.

 

 

 

 

하지만 역시 포기하긴 싫습니다.

 

이 기술이 구현되고 싼가격에 보급되었을때 그 파급력, 인류 과학발전에 거대한 발걸음이 될거라는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요.

 

상상해 보세요.

 

시야를 뭐든지 조정 가능합니다.

 

눈앞에 아주 자연스러운 실물과 같은 미쿠가 걸어다니고 하늘에는 거대한 고래가 날아다니고 쇼핑을하고 거울을 보면 나에게 옷이 입혀져 있습니다.

 

편의점앞에는 NPC들이 호객을 하고 다양한도구들을 사기도 전에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손을 뻗어 포탄을 쏘며 실사 포트리스가 가능하고 박물관이나 학교에선 도우미 NPC들이 길을 안내해 줍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 바로 옆에서 있는 것처럼 함께 걸어다니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신경질 나는사람은 옷을 벗기고 가상의 무기로 때려눕혀서 스트래스도 풀수 있고요 ㅋㅋ

 

그저 모니터를 앞에 띄우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세상.

 

확연히 다른 HMD

 

그런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것을 직접 경험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시도해봐야죠.

 

그런 세상이 보고 싶고 그런세상을 만들고 싶으니까.

 

계속 시도해야죠.

 

휴학을 하고 조금씩 뒤쳐진다는 느낌도 오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비지니스가 어렵다는것도 겪고 이러저러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시도해야죠.

 

그런 세상을 상상하면 참을 수 없을 만큼 즐거우니까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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